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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웠던 이머징마켓에 켜지는 회복 신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올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 밖에 있었던 이머징 마켓이 지난달을 기점으로 재차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다.


4월에는 이머징 증시의 전반적인 강세가 특징을 보였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가오는 선거를 통해 구조변화가 기대되는 국가들 뿐만 아니라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펀더멘털 약화가 예상되는 국가들까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제도준비이사회의 테이퍼링이 계속되고 우크라이나 이슈가 반복되는 시점에서 주목되는 움직임이다. 특히 선거 이후 구조변화가 기대되는 국가들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스트래지스트는 "최근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견조하게 발표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동반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자산 가격 움직임만 보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신흥국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해소되는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저평가된 자산에 대한 저가매수로 인한 반등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주요 선진국 증시의 폭락으로 연결되는 신호로 보기는 어렵고, 신흥국에서도 펀더멘털 변화가 뒷받침되지 않는 반등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 스트래지스트는 "미국의 초저금리 유지 방침, 유로존과 일본의 양적완화 기대감 등이 선진국 자본유출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는 요인"이라며 "중국의 그림자금융의 디폴트에 대한 우려, 우크라이나 리스크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로의 전환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신흥국 투자는 여전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인도와 인도네이사 같이 선거를 전후해 구조개혁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선별 접근할 필요성을 주문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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