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과 호주 정부는 광산 부산물 재활용 공동 연구와 해상 천연가스 액상연료 제조(GTL FPSO) 기술 개발에 협력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열린 제27차 한·호주 자원협력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호주 퀸스대학 지속가능광물기관(SMI)은 광산 부산물 재활용 기술에 대해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호주연방과학원은 GTL FPSO에 대한 기술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위원회는 지난 8일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서명 이후 열린 양국 정부간 첫 공식협의다. 한·호주 FTA 공식서명 후속조치로 에너지자원 분야와 플랜트, 화학 등 그 연관 제조업 분야까지 포괄하는 협력분야를 논의했다.
또 양국은 유연탄 개발투자와 플랜트 건설, 인프라 개발에 필요한 금융, 광산개발 인력양성 등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
정부는 한진현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전과 광물자원공사, 가스공사 등 에너지 관련 기관과 대한상의, 대우인터내셔널, 한일시멘트, 우리해양 등 민간기업으로 구성한 대표단을 파견했다.
대표단은 호주에 이어 구리, 금, 은 등 광물과 천연가스가 풍부한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하고 제3차 ‘한-파푸아뉴기니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제1회 한-파푸아뉴기니 무역투자포럼을 열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파푸아뉴기니에 인프라와 플랜트 건설 분야에 대한 한국기업인들의 사업기회와 진출가능성을 모색한다.
한 차관은 "호주는 우리나라의 광물자원 최대공급국이며 해외광물자원분야 최대투자국으로 에너지 안보와 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라며 "에너지 자원뿐 아니라 제조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분야를 발굴하는 등 FTA를 활용한 협력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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