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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건설지수 68.9…14개월 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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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68.9…전월比 4.6p 상승
-경제적 요인+수도권 주택경기 회복세+부동산 규제완화 방침 긍정적 영향
-2월 자금조달 지수 65.1… 2008년 12월(46.4)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저치

2월 건설지수 68.9…14개월 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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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8.9를 기록하며 2012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통상 발주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과 수도권 주택경기 회복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2월 CBSI는 전달보다 4.6p 상승한 68.9를 기록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CBSI는 1월 전달보다 0.2p 하락한 64.3을 기록했다가 1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 2월 CBSI 상승폭은 지난해 3월 전달보다 6.0p 상승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수치 자체도 2012년 12월(68.9)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라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는 심각한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홍일 건설연 연구위원은 "발주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통상 1월보다 2월 CBS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다"면서 "수도권 주택경기 회복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정부의 추가 부동산 규제완화 방침 발표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월 건설지수 68.9…14개월 만에 최대치


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업체의 2월 CBSI는 84.6으로 전달보다 6,0p 상승했다. 이는 통계적 반등효과가 반영된 수치로, 1월(78.6)을 제외하면 최근 8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견업체는 66.7로 전달보다 1.2p 하락했다. 중소업체의 경우 전달보다 9.5p 상승하며 52.9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상대적으로 지수가 낮아 체감경기 침체 수준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월 자금조달 지수는 65.1로 2008년 12월(46.4)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던 리먼사태 발생 직후 수준까지 악화된 것이다. 반면 인력(99.3), 자재수급(101.3)지수는 다른 부문 지수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3월 CBSI 전망치는 2월 실적치 대비 6.6p 상승한 75.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2월 실적치 대비 3월 전망치가 6.6p 상승한 것은 건설기업들이 3월에도 계속해 건설경기의 침체 수준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3월 발주물량의 증가 수준과 주택경기 회복 수준에 따라 3월 CBSI의 상승폭이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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