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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단기사채 발행 1년…금융업종 편중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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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업의 94%가 금융 및 보험업종"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전자단기사채가 발행을 시작한지 1년 만에 발행잔액이 16조원에 육박하는 등 기업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다만 발행기업의 90% 이상이 금융업종일 정도로 일부업종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수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자단기사채 발행기업의 94%가 금융 및 보험업종에 속해 있어 기업어음 대비 일부 업종에 대한 편중 현상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다양한 기업들이 전자단기사채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만기별로는, 일반전자단기사채(STB)의 경우 만기 30일 이하의 비중이 9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전사 및 증권사를 중심으로 초단기 자금조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는 만기가 2~3개월인 경우가 7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권신고서가 면제되는 3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의도대로 단기CP는 전자단기사채로 원활히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자단기사채의 발행잔액은 기업어음의 12.3%에 불과하지만, 만기별로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1~10일의 초단기물의 경우 전단채는 CP잔액의 44%까지 근접했으며, 11~29일 만기구간에서도 34%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단기금융시장의 이러한 추세적 변화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전자단기사채의 발행비중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1월 한국증권금융의 100억원 발행으로 시작으로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지난해 58조원을 넘어섰으며 발행잔액은 16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전자단기사채는, 기업어음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콜시장을 대체하는 등
국내 단기금융시장의 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강 연구원은 "우선 정부는 기업어음과 콜시장 규제책을 실시했고, 작년 5월 CP규제 강화방안이 시행된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어음의 발행 규모는 한 단계 축소되며 5월~7월에는 순상환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특히 11월 콜시장 규제 전후로는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져 11월~12월의 발행금액이 연간 발행액의 53%에 달했을 정도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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