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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엑스포재창조사업’ 본격화…2017년까지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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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철거공사 시작, 사이언스센터 민자 공모…오는 6월 HD드라마타운 착공, 모두 9627억원 들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엑스포재창조사업’이 본격화돼 새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년 전 우리나라에서 처음 엑스포(세계박람회)가 열린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이 2017년까지 과학·창조경제의 전진기지이자 시민휴식복합공간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말 엑스포과학공원 내 일부 전시관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이 펼쳐진다.


대전시가 낸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엑스포과학공원 변경 개발계획’이 지난해 12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과학공원개발계획 내용이 바뀐 건 1993년 대전엑스포가 열린 뒤 처음이다.

재창조사업은 과학공원을 ▲엑스포기념공간(13만㎡) ▲첨단영상산업단지(10만㎡) ▲국제전시컨벤션지구(3만㎡) ▲사이언스파크(33만㎡)로 나눠 개발된다. 사업엔 올부터 2017년까지 9627억원(국·시비 7627억원+민자 2000억원)이 들어간다.


한빛탑 오른쪽 엑스포기념공간에 짓고 잇는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엔 1851년 런던에서 열린 ‘만국산업제품대박람회’부터 2005년 나고야에서 열린 ‘일본국제박람회’까지 155년간 박람회에 선보인 기념품 3000여점이 전시된다. 박물관은 다음 달초 문을 연다.


엑스포과학공원 상징시설물인 한빛탑도 보는 공간에서 과학문화체험공간으로 바뀐다.



대전시는 관람객들 움직임을 스크린과 로봇이 감지해 반응하는 콘텐츠를 전망대 안(면적 717㎡)에 갖춘다. 미디어아트를 이용한 경관조명을 통해 한빛탑, 엑스포다리, 엑스포시민광장을 잇는 밤 명소로도 만든다. 이 사업은 내년 상반기 마무리된다.


한빛탑 왼쪽 과학공원주차장에 들어서는 첨단영상산업단지엔 첨단영상산업을 키울 고화질( HD)드라마타운이 201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6월 공사에 들어간다. 바로 옆엔 지난해 11월 액션영상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제전시컨벤션지구엔 마이스(MICE, 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을 키우기 위한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면적 8300㎡ 규모의 다목적전시장이 세워진다. 이 사업은 지난해 관련 부처 전시산업발전심의위원회 및 예비타당성 사전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공원 터의 56%를 차지하는 사이언스파크(과학공원)엔 국비·민자 2500억원을 들여 ▲지상 20층의 사이언스센터 ▲과학벨트거점지구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지식재산의 산실인 될 한국특허정보원 등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다음 달 초 사이언스센터 민간사업자를 공모, 오는 5월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하반기 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대전시 관계자는 “1993년 대전엑스포가 지역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면 올부터 본격화되는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은 대전의 미래를 책임질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펼쳐질 수 있게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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