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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데이트앱 인기 급증…전통 중매시장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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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에선 혼기가 꽉 찬 미혼들을 위해 전문적인 중매쟁이와 부모들이 발 빠르게 움직인다. 중국 최대 상업도시 상하이의 한 공원은 여전히 주말 결혼시장이 열리는 장소다. 나이가 지긋한 친척들은 이 곳에서 결혼을 성사시켜줄 브로커를 찾는다. 하지만 최첨단 스마트폰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면서 전통 중매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젊은들이 전통적인 맞선 대신 스마트폰의 앱으로 '반쪽'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데이트앱인 ‘모모(Momo)’는 GPS를 이용해 같은 지역에 있는 사람을 소개시켜준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모모를 통해 상대방의 사진과 프로필을 확인한 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대화할수도 있다. 지난 6월 이후 3000만명이 회원으로 등록했고, 내려받은 건수만 8000만건에 달한다. 이름을 밝히지 않는 한 사용자는 “모두가 재미로 이 앱을 사용한다”면서 “우리는 결혼하기는 너무 어리다. 일부 부모들은 일찍 결혼하기를 원하지만 내 친구들은 아니다”고 말했다.


‘짠타이(Zhantai)’라는 데이트앱도 인근에 살거나 같은 지하철로 통근하는 사용자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아일랜드의 벤처투자업체 SOS벤처가 지원한 ‘더우지앙유티아오’라는 앱도 새로 출시됐다.

게이 남성을 위한 데이트앱 블루드의 지앙 유쳉 프로젝트 매니저는 “데이트 웹사이트보다 훨씬 발전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그들의 고정된 시간에 스마트폰을 이용하지만, 개인의 고정된 시간은 실제 개인의 하루 중 핵심 시간”이라고 말했다 .블루드는 현재 200만명의 사용자가 등록돼 있고 상하이 투자자로부터 300만달러의 자금도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선 데이트앱으로 돈을 벌기는 힘들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우선 중국의 높은 결혼 선호도 탓에 사람들이 배우자의 집안이나 경제력에 집중한다. 이는 모모와 같은 즉석 만남 데이트앱에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더우지앙의 설립자 마이클 루이스는 결혼에 초점을 둔 나이가 많은 사용자들을 목표로 삼았다.


다만 개발자들은 여전히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텐센트의 인기앱 ‘위챗’과 같은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킹 서비스가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의 대표적인 데이트 웹사이트를 지아위안도 최근 젊은층을 겨냥한 모바일앱을 내놨다. ‘달리’라는 이 앱은 18~25세의 결혼과 동떨어진 청년들을 연결해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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