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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평도 식수 1급 발암물질 ‘비소’ 기준치 6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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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시표채취 분석 결과… “식수오염 대책 및 광해방지사업 점검” 촉구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주민 식수에서 1급 발암물질인 비소(As)가 먹는 물 수질기준치(0.01㎎/ℓ)를 6배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8일 소연평도 주민식수를 시료채취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분석의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주민 식수 주탱크와 보조탱크에서 채취한 총 3개 시료에서는 비소가 물 1ℓ당 비소 0.03mg, 0.04m, 0.06mg이 각각 검출됐다. 소연평도 주민들은 현재 하천수(지표수)와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


과거 철, 티타늄을 채광해오다 현재 폐광 상태인 소연평도의 연평광산은 1995∼1999년 광해방지사업을 실시했지만 부실공사로 광폐석과 광미가 방치되고, 중금속에 의한 해안가 오염으로 굴양식 피해발생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2010∼2012년 폐석유실 공사와 폐석유실 보수보강공사가 다시 진행됐지만 폐광산에서는 여전히 폐석이 흘러내리고 철가루는 해안가를 뒤덮고 있다고 인천녹색연합은 주장했다.


환경부가 2008년 벌인 ‘폐금속광산 토양오염실태 정밀조사’에서 소연평도 폐광산(연평광산) 주변지역은 니켈과 아연이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했으며, 수질조사에서도 하천수 및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비소와 카드뮴, 납이 검출됐다.


당시 환경부 보고서에는 폐광석 및 광미들이 방치돼 있어 우천 시 침출수로 인한 오염확산이 우려되고, 식수용 지하수의 사용중지와 함께 폐쇄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녹색연합은 “수십억원이 투입된 광해방지사업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닌 땜질식 조치였다. 이후 무관심으로 100여명 소연평도 주민들은 지금도 1급 발암물질에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있다”며 “인천시와 옹진군은 신속한 정밀조사, 대체식수공급 후 토양·지하수 정화, 대체식수원개발 등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소연평도를 비롯한 전국의 폐광산 광해관리사업을 점검하고 부실사업에 대한 응당한 조치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에 요구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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