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FRB, 양적완화 축소 개시결정…국내외 금융시장 어떻게 되나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할때 되긴 됐다"…안개 걷혀 일단 반색

내년 100억~150억달러 단계 축소…저금리 기조 유지 입장도 재확인
장기적 통화정책에 시장신뢰 높여…"국내증시 호재지만 상승폭은 제한적"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김유리 기자, 이현우 기자]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양적완화(QE) 축소 개시 결정을 18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했다.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서다. 버냉키 의장은 2시간이 넘는 마라톤 기자회견을 통해 QE 축소 결정의 배경, 향후 과제 및 일정 등에 대해 세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시장의 오해와 과민 반응을 최소화하려는 배려인 셈이다.

◆불안감 잠재우기= 버냉키 의장은 향후 출구전략 방향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이 첫 번째로 강조한 대목이 미국 경제가 건실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번 결정이 미국 경제 회복 기조를 확인하고 내린 결정임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경제지표들은 노동시장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높여줬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고용시장은 비농업 부문에서 매달 20만개 안팎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실업률도 7.0%로 하락한 상태다. 다른 경제 지수가 다소 불안해도 고용지표의 강한 상승세가 이를 충분히 보완할 것이란 점을 시사한 것이다.


그동안 FRB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인플레이션이었다. FRB는 출구전략 진입을 충족시키는 기대 목표치를 2.5%로 제시했지만 현실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 버냉키 의장도 "이 문제는 상당히 우려스러우며 해결을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결국 장기적으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며 낙관적 입장을 견지했다.

버냉키 의장은 향후 출구전략 방향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 열리는 8차례의 FOMC 회의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서히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100억~150억달러 안팎의 소규모 축소를 통해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물론 "지표가 나빠지면 이를 중단할 수 있다"면서 무리한 출구전략을 쓰지 않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저금리 기조 유지에 대한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기회가 있을 때마다 "FRB의 자산매입 축소보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해왔다. QE 규모는 서서히 줄여가겠지만 단기 정책금리는 계속 제로(0)에 가깝게 유지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다. 그는 실업률이 6.5%로 떨어질 때까지는 단기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물러나도 FRB의 기조가 달라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번 (QE 축소) 결정 과정에서 차기 의장 지명자인 재닛 옐런 부의장과 충분히 협의를 했고, 그도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후임자인 옐런 지명자도 이날 발표된 기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하고 있음을 강조, 장기적 통화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개 걷혔지만 '랠리'는 없다?…외국인 움직임 '주목'=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라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조기 금리인상 우려도 함께 잠재운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국내증시에 분명 호재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러나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주요 수급주체인 외국인의 매수가 올 하반기처럼 강해질 가능성은 적어 보여서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104엔대까지 내려가면서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더 커졌고, 원·달러 환율 역시 1050원대에서 지지가 계속되며 환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더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개인은 투자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고 기관은 더 이상 투입할 만한 자금 여유가 없어 많이 올라야 연말에 2000선 정도를 회복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은 연말까지 국내주식을 추가로 대량 매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 경기 상향 신호가 확인되면 내년 전체로 10조~12조원 정도 한국 주식을 매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부터는 살아날 경기에 주목한다면 정보기술(IT), 조선, 자동차, 화학 등의 경기민감주들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대외 이슈에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1분기까지는 IT·유틸리티 등 저평가 섹터가 대응하기에 좋을 것으로 봤다. 금리 상승 수혜주이며 최근 기술적 조정을 거친 보험 섹터 역시 단기 대응에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