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장에서]곳곳서 터지는 갈등… 컨트롤타워는 어디에

시계아이콘00분 50초 소요

[현장에서]곳곳서 터지는 갈등… 컨트롤타워는 어디에
AD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의견을 대폭 수용해 가구 수 축소를 골자로 한 대안을 제시하고 다시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행복주택 시범사업 정상화를 위해 주민들이 우려해 왔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가 지난 11일 답보상태에 빠진 행복주택 시범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지구지정을 앞둔 5개 시범지구의 가구 수를 50% 이상 축소하는 안을 제시하며 꺼낸 말이다. 정부 당국자는 행복주택에 대해 반대가 심했던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의견 수렴'을 재차 강조했다.

행복주택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는 곳은 주민뿐만이 아니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발간한 '2014 정부성과계획평가'에서 행복주택사업은 사업 추진방식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미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구별로 타당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정부는 가구 수를 줄이면 교통, 교육 등 기존에 주민들이 제시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범한 지 1년도 채 안 된 정부가 핵심 주거복지 정책의 시범사업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인 점만 봐도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핵심 국정과제를 과감하게 '손질'하는 여유와 탄력성은 평가 받을 만하다. 물론 주민들은 의견수렴 결과가 아니라 '미봉책'이라며 여전히 반대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철도민영화 반대를 내세우며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 문제가 교차된다. 정부는 이를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사흘 만에 6748명을 직위해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갈등'이라는 한 가지 주제지만 행복주택과 철도파업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전혀 다르다. 성격은 다르지만 정치권은 물론 공기업, 지역 등 곳곳에서 갈등이슈가 터져 나오고 있다. 여러 가지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긴요해 보인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