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특별기고]숨은 일자리, 함께 찾아야 할 때

시계아이콘01분 43초 소요

[특별기고]숨은 일자리, 함께 찾아야 할 때
AD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저물고 있다. 이제 곧 연말이 다가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해의 마무리를 짓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대학 졸업을 앞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취업'이라는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실의에 빠지게 된다. 스펙 증후군, 밥터디, 캥거루족, 자라증후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는 취업신조어들이 회자될 만큼 구직자들에게 취업시장은 뚫기 어려운 벽으로 인식되고 있다.


취업이 어려운 여러 원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구직자들이 직업을 갖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적, 경제적 비용이 상당하다는 데에 있다. 신규구직자들이 졸업 후 첫 취업을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1.4개월. 또한 취업준비 과정에서 각종 시험, 취업컨설팅 등을 위해 한 달 평균 34만원 정도 지출된다고 하니,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취업자 중 상당수는 홀로 취업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은 편으로 올 상반기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나 홀로 취업준비자'가 56만1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인이라는 점에서 대학생이 스스로의 힘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구직활동을 펼치는 것을 바람직하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합리성과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반드시 칭찬만 할 일도 아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학 재학 시절에는 교내의 커리어센터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졸업 후 구직 활동을 펼치는 동안에도 찾아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지는 있다. 하나의 예로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를 꼽을 수 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상담, 직업훈련, 취업알선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이다. 특히 3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동일한 상담원이 참여자의 특성에 맞춰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그간 진로개발 대상에서 사실상 사각지대에 있던 성인들의 진로설정단계부터 직업탐색단계까지 함께 고민한다는 취지에서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1단계에서의 개인별 취업활동계획(IAP) 수립, 2단계의 직업훈련 참여 시 일정 부분의 수당이 지급되고,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훈련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기에 구직자들의 경제적 부담 또한 줄여준다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실제로 작년 취업률이 60%를 상회했고, 올해 9월까지 벌써 6만2000여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인근에 위치한 고용센터의 직업상담원을 통한 심층직업상담을 받을 수도 있고, 그곳에서 실시하는 '성취프로그램'이나 'CAP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대졸자를 포함한 청년 취업난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구직자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대학 재학시절부터 생애설계라는 큰 틀 속에서 졸업 후의 진로문제를 고민하고 성찰하는 노력은 중요하다. 오늘날 급격히 변화하는 노동시장 및 직업세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갖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학교 차원에서는 교직원들의 진로ㆍ취업지도 역량을 보다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전공 특화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도 중요하다.


흔히들 만나게 될 인연은 꼭 만나게 된다고들 한다. 직업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다만 무수한 우연이 인연으로 이어지듯, 일을 찾기 위한 노력이 취업이란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구직자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서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하여 보다 많은 잠재적 수요자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김봉환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