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공기관 대상 전자조달시스템 통해 공고…2년 이내 첨단융합산업분야 창업기업 도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공공기관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미래핵심기술로 떠오르는 ‘3D프린터’를 쉽게 살 수 있다. 3D프린터는 디지털 디자인데이터를 써서 소재를 쌓는 방식으로 3차원물체를 만들어내는 장치다.
조달청은 ‘3D프린터’를 다수공급자계약(MAS) 적용품목으로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통해 공고했다고 15일 밝혔다.
‘MAS’란 조달청이 시중에서 거래되는 여러 상품, 서비스들에 대해 거래조건, 단가를 정한 구매계약을 맺고 나라장터 쇼핑몰에 올려놓으면 공공기관이 편하게 골라 살 수 있게 하는 제도다.
‘3D프린터’의 종합쇼핑몰 등록은 첨단융합산업의 혁신형 창업기업을 돕기 위한 것으로 다수공급자계약 때 적격성 평가면제 등 혜택을 줘 공공기관시장에 쉽게 들어갈 수 있게 한다. 창업기업은 사업시작일로부터 2년을 넘지 않아야 한다.
김병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3D프린터 계약은 미래 먹을거리인 혁신형 핵심기술 육성바탕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수요기관과 기업들 요구에 맞는 창조형 기술제품을 꾸준히 찾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3D 프린터’ 개요>
* 정의 : 디지털 디자인 데이터를 써서 소재를 쌓는 식으로 3차원 물체를 만들어내는 프로세스(1980년대 개발, 3D Systems社)다. 적층방식이 일반적이나 깎는 방식도 쓰인다.
* 방식 : 적층방식·재료에 따른 여러 기술유형이 있다. 요즘은 정밀성, 효율성이 높은 SLS, FDM방식이 시장의 주류다.
* 주목 이유 : 디지털설계도만 있으면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제조공정의 획기적 간소화를 가져와 연구개발(R&D) 혁신, 창업활성화, Niche Market 등장 등 기대. 미국 오바마대통령은 올 2월 연두교서(State of the Union Address) 발표 때 3D프린팅을 언급했다.
* 업계 현황 : 3D 프린터업체는 산업용프린터를 중심으로 커왔으나 최근 개인용 프린터시장으로 파고들고 있다. 기업합병(M&A)으로 대형화되고 있으나 글로벌회사은 진출에 미온적이다. Stratasys와 Object가 합병 중이며 3D Systems는 2012년 1월 Z Corp 인수했다.
* 국내시장 : 3D Systems, Objet, Stratasys 등 고가의 외국산제품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고객층이 다양하지 않고 연구기관, 대기업중심으로 팔리고 있다. (주)캐리마, (주)인스텍 등 몇몇 업체들이 기술개발과 시장을 잡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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