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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새 고민 시작…수시·정시 딜레마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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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지은 기자] 7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지만 수능 종료가 입시의 종료는 아니다. 수시 결과에 상관없이 수시에서 최종합격 통보를 받지 않은 수험생들은 수시 2차와 정시가 남아 있다.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정시와 수시 2차의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가채점 나쁘면 수시에, 좋으면 정시에 무게중심을=수능 가채점 결과가 평소 모의고사보다 낮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 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수능 직후인 9일부터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에서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다. 수시 지원 대학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므로 본인의 수능 성적이 수시지원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반대로 수능 성적이 평소 모의고사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좋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중심 선발 전형 실시 대학이 늘어나는 등 수능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등 주요 대학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시모집 정원의 70%를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중앙대 '가'군도 지난해 정원의 50%를 선발했던 수능 우선선발의 비율을 올해 70%로 확대했다. 광운대는 '다'군에서, 단국대(죽전)는 '가'군에서 수능 100% 전형을 도입, 수능 위주의 선발 인원을 늘렸다. 따라서 학생부 등 다른 전형요소에 비해 수능 성적이 좋은 경우라면 이 같은 수능 중심 전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정시에 '올인' 수험생, 기말고사도 최선을=정시를 집중 공략하는 수험생의 경우 남은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시모집 학생부 작성 기준일은 12월1일로,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까지 반영되기 때문이다.


대학에 따라서는 정시모집에서 학생부의 영향력이 큰 대학도 있고 올해 수능의 변별력이 약화될 경우 학생부의 실질 영향력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마지막까지 내신 성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목표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생부 비교과 준비 상태가 미흡하면 지금이라도 보완하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 비교과에서는 출결 점수, 봉사활동 등이 비중 있게 평가되는데, 봉사활동 시간이 20시간이 안 될 경우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므로 남은 기간 안에 채우는 것이 좋다. 많은 대학이 무단 결석 3일 이상이면 감점을 하므로 수능 이후 무단 결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시 기회 있다면 중위권 노려볼 만=올해는 이화여대, 서울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등 여자대학 및 가천대, 단국대 등 수도권 대학을 비롯해 100여개 대학에서 수능 이후 수시 2차 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추가로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광운대 등 중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전형에서 수능 이후 원서접수를 하기 때문에 이를 주목해야 한다. 단, 수시모집 6회 지원 제한에 따라 지원 기회를 모두 소진한 수험생의 경우 지원이 불가능하다.


지난해부터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어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으나 일부 인기 학과의 경우 수능 이후 수시 지원 기회를 의도적으로 남겨둔 수험생들이 몰려 경쟁률이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수능 이후 지원 가능한 수시모집 대학 및 전형을 살펴 신중하게 지원하되, 정시모집 지원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 구술면접도 대비해야=9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각 대학별 2014학년도 수시모집 구술면접이 진행된다. 면접고사의 경우 단계별 전형에서 각 대학별로 최소 20%에서 최대 100%까지 반영된다. 남은 기간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 주요 평가 요소 등을 꼼꼼히 파악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기본면접은 인성, 가치관, 사회성, 리더십, 기초(기본) 소양 등을 평가하는 면접이다.


지난해의 경우 '지속 가능한 성장'과 관련한 문항이 강원대·동국대(인문 공통), 전북대·영남대(자연 공통) 등에서 출제됐으며, '다문화'와 관련한 문항도 고려대(사회배려자), 숙명여대(리더십 인문자연계열 공통), 덕성여대(사회계열 전공적성) 등 여러 대학에서 출제됐다. 본인이 지원한 대학의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대학들의 기출문제들을 종합해 자주 출제되는 주제들의 핵심을 파악하고 응용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심층면접의 경우 인문계열은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로 전공과 관련한 고교 교과 지식의 이해도와 해당 전공을 수학하는 데 필요한 자질을 평가하므로 면접 전에 해당 전공과 연관된 고등학교 교과서 내용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자연계열은 수학 및 과학과 관련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교과 과정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문제들이 주로 제시되므로 대학·전공별 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테마를 철저히 분석하고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도움말=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최성수 타임교육 대입연구소 소장>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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