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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춘 티센크루프 대표 "3년내 수출비중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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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춘 티센크루프 대표 "3년내 수출비중 2배 확대" 박양춘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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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가 해외영토 확장에 본격 나섰다. 매출의 40%를 해외에서 끌어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박양춘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대표는 18일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한국 진출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은 이제 포화상태"라며 "현재 해외 수출 비중은 20%(1200대)에 불과하지만 3년내 40%(2400대)까지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터키, 이스라엘 진출을 타진했다.

그는 "터키는 엘리베이터 2만대 시장이 존재한다"며 "이중 2000~3000대 정도로 형성된 고급형 엘리베이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센크루프는 본사가 위치한 독일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미국, 스페인, 중국, 브라질 등지에 공장을 갖고 있다. 이중 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다른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과 비교해 성능 수준은 높지만 가격적인 부분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독일 제품은 고가형이고 중국제품은 저가형 엘리베이터"이라며 "터키가 원하는 성능에 합리적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게 한국 제품이라 현지 법인과 판매 의사를 타진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스라엘과 남미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나라는 작지만 고층빌딩이 많다"며 "초고층 엘리베이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미(파나마,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유럽의 오랜 식민지라는 점에서 티센크루프코리아에서 만든 '시너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너지는 박 대표 취임 후 만든 야심작이다.


현재 티센크루프는 지난 2003년 동양엘리베이터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우리나라에 진출한 이래 10주년을 맞았다. 박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티센크루프의 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엘리베이터하면 포스코 등에서 받은 스테인리스 표시가 부착된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은 제품을 생각한다"며 "취임 후 제품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년4개월간 엘리베이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티센크루프는 박 대표의 지휘 아래 건물의 용도에 따라 최적의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시너지'를 개발했다.


벨라지오, 피렌체, 밀라노, 맨하튼 등 이름을 가진 시너지는 이름에 걸맞는 디자인 특징을 가진 게 기존 엘리베이터와의 차이점이다. 디자인으로 엘리베이터를 삶의 중요한 공간 중 하나로 끌어 들인 셈이다. 지난 4월 출시한 시너지는 매달 100대 가량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시장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30여년간 전세계 엘리베이터 업계를 지켜본 결과 우리나라는 안전 및 사후서비스에 개념이 없는 나라 중 하나"라며 "엘리베이터를 판매해 1년 유지보수가 전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티센크루프는 이에 5년간 원격진단 등으로 엘리베이터의 안전운행 및 보수관리를 전담하는 스마트서비스(SMART SERVICE)를 내놨다"며 "우리나라 시장도 안전하게 엘리베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긴 셈"이라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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