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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곡에 ‘힘’ 준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22초

-마곡사업추진단, 한시기구로 전환… 2015년 6월까지 행정력 집중
-기업유치·사후관리에 집중… 투자 유치 위해 다양한 마케팅 내놓기로

서울시, 마곡에 ‘힘’ 준다 현재 조성 중에 있는 마곡산업단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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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마곡사업추진단을 한시조직으로 전환하는 대신 추진력은 대폭 강화하며 마곡지구 개발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2년 3월 발족된 마곡사업추진단을 2015년 6월까지만 운영토록 한시기구로 최근 재조정했다. 마곡산업단지 총 개발 기간을 반영, 임시기구로서 사업을 총괄 조정해야 하는 한계를 넘어서려는 조치다.

마곡사업추진단은 2011년 조직개편 당시 사라진 마곡개발과를 확대 편성했으며 행정1부시장 직속으로 편성돼 있었다. 행정2부시장 관할의 도시계획국과 1부시장 관할의 경제진흥실이 도시개발과 기업유치를 나눠 맡아 업무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였다.


업무는 일원화됐지만 한시조직이라는 점도 문제가 됐다. ▲마곡지구 개발사업의 총괄ㆍ조정 ▲산업단지와 업무단지 등의 기업유치와 토지공급 ▲마곡지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의 수립ㆍ변경 등 전반적인 업무를 맡겼으나 단장직이 서울시 정원에 포함되지 않는 등 추진력을 내는 데 한계를 겪었다.

이에 서울시는 마곡지구 개발 윤곽이 드러나는 2014년 12월 이후 6개월여간의 관리 기간을 포함, 2015년 6월까지 운영하는 한시기구로 규정하고 이 기간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붓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활동기간이 불명확했던 임시기구를 한시기구로 끌어올리고 단장직을 서울시 정원에 포함시키는 등 긴급한 행정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며 "마곡 개발기간이 변동될 경우 현 운영기간 역시 재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특히 첨단기술 융ㆍ복합 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유치와 사후관리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현재 LGㆍ코오롱ㆍ이랜드ㆍ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포함, 38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에는 케이티앤씨ㆍ희성전자 컨소시엄 등 13개 기업(컨소시엄)의 입주계약을 유도한 것도 마곡사업추진단이다.


해외 기업 유치에도 다양한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오는 11월 국ㆍ내외 석학 등 학계 전문가와 기술 융ㆍ복합 전문가 등이 참석한 '2013년 마곡 국제컨퍼런스'가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계획됐다. ▲마곡 산업단지 발전 방안과 브랜드 마케팅 전략 ▲융ㆍ복합 R&D를 통한 발전 전략과 과제 등이 주제다.


기존 투자자들을 위한 가이드 역할도 병행한다.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인근 바이오산업 클러스터인 바이오시테크ㆍ제노폴과 마곡산업단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로 올 초에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견 건설업체인 중태건설그룹과 계약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밖에 마곡지구 조성 과정에서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경제진흥실에 한시적으로 일자리기획단을 두기로 했다. 기업과의 일자리 공유는 물론 고용안정과 노동행정에 관한 사항부터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업무도 맡게 된다. 또한 마곡지구 내 창업과 취업 등에 대한 사항도 포함됐다. 마곡산업단지의 조가 활성화 가능성이 대비, 고용시장의 환경변화를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불명확한 임시기구가 아닌 한시기구로 운영, 정해진 업무기간 내에 정해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집중할 방침"이라며 "서울시 최대 주거ㆍ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조기 달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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