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韓 '기업인 호감도' 급락…"경제민주화 속도조절 필요"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경硏 조사결과 '좋게 생각한다' 비율 전년比 22%p ↓…10명 중 2~3명 '경제민주화 속도조절 필요'

韓 '기업인 호감도' 급락…"경제민주화 속도조절 필요"
AD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업가(창업주) 호감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 10명 중 2~3명은 경제민주화 등 과도한 기업 규제가 경제회복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국민의 기업 및 경제 현안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가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비율이 지난해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51%로 집계됐다. 전문경영인 호감도 역시 77%에서 66%로 하락하는 등 기업인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가 하락했다.


한경연은 "지난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발간한 기업가정신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가 호감도는 34%로 미국 60%,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 53%에 비해 낮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 전반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63%의 응답자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지만, 이 역시 전년 수치(68%)에 비해 하락했다. 반기업정서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탈법 및 편법 등 기업 내부의 문제(43%)'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韓 '기업인 호감도' 급락…"경제민주화 속도조절 필요"


국내 반기업정서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높다'는 의견이 63%로 집계, 전년 조사치 대비 76%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지난해 조사 당시에는 제19대 총선과 맞물려 반기업정서가 10%포인트 이상 급등했지만 선거철이 지나자 예전 수준인 60%대로 회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경제민주화의 경우, 작년 총선 전 이미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잘 모른다는 응답이 55%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경제민주화의 내용을 안다는 사람 중 '과도한 규제는 경제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으므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48%에 달했다. 공약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23%에 불과하고, 아예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1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韓 '기업인 호감도' 급락…"경제민주화 속도조절 필요"


응답자의 65%는 현재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미흡하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향후 경제발전을 견인할 요소로 기업가정신을 꼽은 의견은 21%에 불과한 반면 중소기업(50%)의 역할에 높은 기대감을 표명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는 창조경제(32%)와 경제민주화(31%)를 우선으로 꼽았다. 창조경제의 내용을 대략이라도 안다는 응답자 중에서 창조경제를 핵심 국정과제로 정한 것에 동의하는 비율은 84%였으며, 그 이유로는 '성장이 둔화된 우리 경제에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6%로 가장 많았다.


AD

한경연은 "반기업정서는 여전히 높고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호감도는 하락했으며, 반기업정서와 시장 원리에 대한 오해 및 인식의 차이, 정책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은 사회 갈등을 증폭시키고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과 정부는 기업전략과 정부정책 수립 과정에 이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우리 국민의 기업·기업인, 시장 제도와 정책 현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다. 한경연은 전문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2013년 5월 온라인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