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프로야구 삼성, 사상 첫 정규리그 3연패 금자탑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프로야구 삼성, 사상 첫 정규리그 3연패 금자탑 프로야구 삼성 선수단[사진=정재훈 기자]
AD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단일 시즌제 출범 이래 처음으로 정규리그 3연패를 이뤘다.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9대 2로 이겼다. 시즌 75승(2무50패)째를 거둬 잔여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1위를 확정졌다. 2011년, 지난해에 이은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다. 1989년 단일 시즌제 도입 이래 종전 최다 연속 우승은 해태 타이거즈(1996-1997년), 현대 유니콘스(2003-2004년), SK 와이번스(2007-2008년)의 2년이었다.


일곱 번째 정규리그 우승은 여느 때보다 값졌다. 잇단 전력 공백을 고른 선수기용으로 최소화, 짜임새 깊은 야구를 펼쳤다. 잇몸 야구는 투타 모두에서 빛났다. 지난 시즌까지 탄탄함을 자랑한 불펜은 올해 초 정현욱의 LG 이적과 권오준, 심창민, 안지만 등의 부상으로 적신호가 켜졌다. 2년 연속 통합우승의 후유증이었다.

전력의 절반을 차지할 수 있단 외국인 투수 농사마저 흉작에 가까웠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3승 5패 평균자책점 4.40을 남긴 채 중도 하차했고,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에스마일린 카리다드는 팔꿈치 통증으로 일찌감치 2군에 자리를 잡았다.


총체적 난국은 토종 투수들의 역투에 겨우 바로잡혔다. 배영수(14승 4패), 윤성환(13승 8패), 장원삼(13승 10패), 차우찬(10승 7패)으로 구성된 선발투수진이다. 각각 두 자릿수 승수씩을 올리며 전체 팀 승리의 2/3를 책임졌다. 불펜에선 안지만과 심창민이 부상 복귀 뒤 선전을 거듭, 류중일 감독의 시름을 덜었다. ‘돌부처’ 오승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28세이브를 올리며 여느 때처럼 팀의 뒷문을 굳건히 지켰다.


프로야구 삼성, 사상 첫 정규리그 3연패 금자탑 류중일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잇몸 야구는 타선에서도 돋보였다. 특히 선두권 다툼이 치열했던 8-9월이 그랬다. 허리 통증을 겪은 이승엽의 깊은 부진에 진갑용, 배영섭, 조동찬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선수단은 최대 위기를 1, 2군의 유기적 결합으로 넘어섰다. 특유 육성 시스템으로 배출한 김상수, 정형식, 이영욱, 이지영 등을 효과적으로 기용, 전력 편차를 최소화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선전도 한 몫을 했다. 특히 채태인은 94경기에서 타율 0.381 11홈런 53타점의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최형우도 타율 0.304 28홈런 96타점의 맹타로 팀의 4번 타자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류중일 감독은 “코치진과 선수들이 잘해줬다. 훌륭한 코치들과 선수들을 데리고 감독하면서 복이 많다고 느낀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최형우, 진갑용, 이승엽이 후배들을 잘 다독여서 뭉치게 한 것이 주효했다”며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던 8월 말에서 9월 초 고비를 잘 넘겨 다시 한 번 우승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쥔 삼성은 연습경기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은 “이승엽이 곧 복귀한다. 조동찬도 훈련을 시작했다”며 “2위부터 4위까지 팀들이 모두 강하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보고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을 향해 “힘들 때 격려와 성원을 보내줘 고맙다. 자만하지 않겠다. 최선을 다 하겠다”며 3년 연속 통합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