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원순 "고통 안긴 용산개발··수일내 해제"(종합)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한진주 기자] 서울시가 답보상태를 보이던 용산국제업무지구 지정 해제 작업에 속도를 높인다. 시는 사장 선임 등을 이유로 소유권 이전을 미뤄오던 코레일 측과 추가 협의를 벌여 빠른 시일 내에 지정 해제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용산구 현장시장실에 설치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수일 내로 용산국제업무지구 지정 해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개발 사업을 구상하거나 또 다른 시행사가 나타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코레일 측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빠른 시일 내에 (지구지정이) 해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구지정이 해제되면 2007년 8월 이후 용산구 서부이촌동 일대에 적용되던 토지거래 제한 등의 재산권 규제는 모두 풀리게 된다.

이날 현장시장실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관련해 통합개발에 찬성, 반대하는 주민과 해당지역 상인 등 3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해관계에 따라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구 지정 해제를 요구하는 측 주민 대표단은 "재산권 규제로 인해 지난 7년간 큰 고통을 받았다"며 "지정 해제에 기대를 걸었는데 코레일이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지 않아 주민들이 또다시 좌절에 빠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서울시의 빠른 결단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봉중 시범아파트 주민대표는 "40년된 아파트를 개발한다고 해 보일러도 제대로 수리하지 못하고 6년을 살아왔다"며 "주민들의 절박한 삶을 생각해서 서울시가 주민들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도록 지정 해제를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해당지역 상인들도 개발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도, 철수되지도 않은 상황이 몇 년간 지속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성토했다. 신명희 상가세입자 비상대책위원장은 "국제업무단지 사업으로 상가세입자들은 죽음의 기로에 서 있다"며 "멀쩡히 살던 사람들이 날벼락을 맞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곽동훈씨는 "오죽하면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요구하겠느냐"며 "당장 가스비에 생활비가 없는 사람도 있는데 법적 절차를 어떻게 밟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통합개발에 찬성하는 대표단은 "세계적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는 용산을 서울시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지정 구역 해제 고시를 낸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찬성 측은 "용산사업 정상화를 위해 주민투표를 진행해 의견을 묻는 자리를 빨리 만들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주민과 상인들의 입장이 이처럼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관련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가 밝힌 입장에 따라 현재까지는 지정 해제가 유력하지만 반대 측을 비롯한 피해주민 보상 요구 등이 불거져 나오면서 당분간 이로 인한 잡음은 지속될 전망이다.


용산개발사업은 2006년 8월 정부의 철도 경영 정상화 대책으로 확정된 이후 서부이촌동 일대를 포함한 개발사업으로 확대돼 추진됐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시행사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의 자금난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태다. 올해 3월드림허브가 52억원의 이자를 내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자 최대주주인 코레일 측이 사업협약을 해제하고 청산절차에 돌입했고, 지난달 5일 철도정비창 부지 땅값으로 받은 자산유동화증권(ABS) 1조197억원을 반환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시가 일방적으로 서부이촌동 문제를 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1박2일 정도의 일정으로 주민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