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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올해 29건 중 11건 매입…오피스 투자의 큰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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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올 상반기 도이치자산운용은 2000억원(신림동 포도몰), 3900억원(대우건설 신문로 사옥)대의 굵직한 빌딩 거래를 두 건이나 해치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팔아넘긴 PCA타워는 마스턴자산운용이 사들였다.


굵직한 오피스 빌딩 거래에서 자산운용사들이 큰 손으로 떠올랐다. 총 29건의 거래중 11건을 자산운용사가 매입했다.

알파에셋자산운용, 유디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 도이치자산운용, 하나다올자산운용, 베스타스자산용, 삼호에이엠씨, 제이알제1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우리F&I, 이지스자산운용, 운코람코자산신탁 등이 대표적이다.


오피스 빌딩 시장에서 예전에는 기업들이 '큰 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리츠(부동산 투자회사)와 펀드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리츠와 펀드가 활성화되는 등 선진국에서 보여온 행태를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부동자금이 가세하면서 리츠와 펀드를 통한 오피스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리츠 설립 요건 등 관련 규제 완화된 것도 리츠나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이 활성화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01년 리츠가 도입된 이래 약 10년만에 2010년 12월 기준 부동산투자회사(상품)는 51개에 자본금 합계는 3조7000억원이었고, 총자산은 7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기업들은 오히려 경기악화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빌딩을 내놓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운용사들은 빌딩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7%에 육박했던 국고채 금리가 3%대로 추락하면서 연 5% 이상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 시장에서 운용사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 중대형 오피스 시장은 리츠와 펀드가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다 기업이 내놓은 매물의 경우 매각 후 일정 기간 임차를 조건으로 한 '세일 앤 리스 백' 방식이 많아 안정적인 임차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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