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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철도 시대]‘10분’안에 어디든… 대중교통 분담률 '75%'로 올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서울시 도시철도 시대]‘10분’안에 어디든… 대중교통 분담률 '75%'로 올린다 (자료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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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가 향후 10년간 도시철도를 집중 확충, 64%인 수송분담률을 75%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내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안에 지하철 접근이 가능해진다. 또 연간 8조원 규모의 도로혼잡비용도 15%(1조2000억원) 줄어든다. 이는 기존 네트워크 기능강화 등 노선 보완을 통해 추진된다.

24일 서울시가 내놓은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의 초점은 도시철도 소외지역을 줄이고 지하철 수송분담률을 높이겠다는 데 맞춰졌다. 경전철을 확충하고 기존 지하철을 연장해 도시철도망을 441㎞로 구축하겠다는 얘기다.


서울시내 철도노선 구축이 완료되면 철도 이용자의 통행시간이 줄어든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의 경우 2분(28.7→26.2분) 줄고 계획노선구간의 통행시간은 6분(31.6→25.4분) 감소한다.

특히 도시철도 소외지역이 크게 줄어든다. 10분 안에 지하철역에 닿을 수 있는 지역이 62%에서 72%로 크게 늘어난다.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등 철도서비스 취약지역으로 통하던 곳의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계획한 노선이 구축되면 서울시 도로혼잡비용이 1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절감되는 혼잡도를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1조2000억원에 달한다. 2011년 기준 도심부 도로 혼잡비용은 약 8조원으로 추산된다.


서울시가 이처럼 10개에 이르는 철도망 확충 계획을 한꺼번에 내놓은 이유는 서울시 철도서비스 수준이 낮은 때문이다. 선진국 도시에 비하면 각종 지표들이 모두 열악한 상태다. 서울 지하철은 인구 1만명 당 0.31㎞에 그쳐 도쿄(0.4㎞)나 파리(0.43㎞),런던(0.57㎞)에 비해 짧다. 이에비해 지하철 1일 이용객수는 701만명으로 런던(321만명)·파리(418만명)보다 많다. 이에 서울 지하철 수송분담률은 36%로 도쿄 86%, 런던 65%, 파리 58%에 비해 낮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교통정책 방향을 '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두고 10년 내에 서울 어디서나 10분 안에 지하철역에 접근할 수 있는 철도와 보행중심 교통체계로 재구성하겠다”며 “시민들이 우려하는 수요과다예측, 민자사업에 대한 불신이 발생하지 않게 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 같은 철도망 구축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8월 중 환경영향평가를 검토하고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주민공람 ·공청회 등 관련절차를 거쳐 오는 9월 국토교통부에 확정·요청하기로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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