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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배 성북구청장“성북동 역사문화지구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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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일반에 개방할 간송미술관과 심우장, 길상사 등 역사문화거리 조성, 성북구 미래 먹거리 만들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9월 말 용역이 완료되면 서울시 협조를 받아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조성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성북동을 자연, 역사,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11일 오전 가진 취임 3주년 맞이 인터뷰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성북동 역사문화 지구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이같이 밝혔다.

성북구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인 성북동은 북악산자락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능선을 따라 자리 잡은 한양도성이라는 역사경관이 어우러진 특색있는 공간이다. 윤이상, 조지훈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 대표적인 음악, 미술가와 문인들이 작품 활동, 교류 예술가의 혼이 살아 숨 쉬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 중인 한양도성과v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성품이 담긴 심우장이 있다.


이와 함께 머지 않아 상설전시관으로 일반에 개방될 예정인 간송미술관과 10여 채 전통가옥과 2000여점의 전통 목가구 등이 전시돼 있는 한국전통가구박물관,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감복한 김영한씨가 전 재산을 기부, 태어난 길상사도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성북구의 보배와 같은 성북동을 역사문화지구로 지정, 노상카페 등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쉬면서 문화적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거리로 만들어 성북구의 중심 거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인터뷰]김영배 성북구청장“성북동 역사문화지구 만들어” 김영배 성북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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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경제와 마을 만들기를 연계한 지역공동체 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구청장은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가 지역에 갖는 의미는 발생한 이익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주민의 이익으로 선순환시키겠다”면서 “특히 협동조합은 육아·돌봄·교육·주거·일자리 등 지역사회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친환경무상급식을 최초로 시행하고 성북형 공적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방의제가 국가의제가 된 선례를 남길 정도로 열정적인 행정을 펼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10년 ‘권력정치에서 생활정치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거구호로 내걸고 성북구청장에 당선돼 생활정치 첫 작품으로 서울시에서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 보편적 복지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또 “지방정부 역할을 단순한 중앙정부의 전달통로가 아닌 성북구라는 작은 동네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국가를 움직이고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숨 가쁘게 지난 3년을 달려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저임금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생활임금제 도입, 선언적 권리에서 실제 권리행사를 보장하는 인권영향평가 도입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이 구정의 중심이 되는 참여행정을 위해 ‘100인과의 만남’ '걸어서 성북한바퀴', '일일 동장' 등 다양한 이름으로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는 창구를 늘리고 있다”면서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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