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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투자도 섞어야 제 맛(?)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불확실성의 시대..투자도 섞어야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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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어카운트 평가 잔고금액 60조원 돌파
운용상황 조회, 수수료 납부 부담 적어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권사가 다양한 투자수단을 통해 최적의 수익률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랩어카운트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랩어카운트 평가 잔고금액은 62조8594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1162억원이나 늘어났다. 랩어카운트 잔고가 6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시장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투자금을 직접 운용하는데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중위험 중수익을 겨냥한 분산투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전문가들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주는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랩어카운트는 금융투자회사가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투자목적 등을 분석하고 진단한 후 고객에게 맞도록 주식, 채권, 수익증권, 뮤추얼펀드 등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이를 운용해 일정한 보수를 받는 종합자산관리계좌다.


올해 주식 및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낮아져 투자자 신뢰도가 낮아진 가운데 운용자가 어떤 종목을 편입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지 조회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원재웅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랩어카운트의 경우 자산관리 수수료만 지불하면 매매수수료, 운용보수를 추가로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돈을 맡긴 고객이 이런저런 신경을 쓰지 않고 투명하게 일정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층 낮아진 가입 문턱도 랩어카운트 시장 팽창에 기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8년 상품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최저 가입금액이 1억원으로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로 통했지만, 수탁고가 일정 궤도에 오른 뒤 1000만원 정도로 낮아지면서 소액투자자들의 발길도 잦아졌다. 증권사들도 다양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하이일드채권, 이머징국공채, 배당주, 리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을 선보였다. 유진투자증권은 판매보수 없이 고객 나이와 자산, 은퇴시기를 감안해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랩어카운트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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