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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성수 금천구청장 “군 부대 이전지 생태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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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청 뒤 도하부대 이전 지역, 생태도시로 만들 계획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청 뒤 군부대 부지는 미래형 친환경 생태단지로 조성되고 있으며 이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도교 의정서나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전하나 줄이기 운동과 같은 기후변화 대응에 발맞춰 진행되고 있습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금천구청 뒤편 군 부대 이전 부지 개발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부지는 반세기 이상 육군 도하부대가 주둔했던 곳으로 2010년에 도하부대가 경기도 이천으로 이전하고 지금은 나지로 있는 땅이다.

차 구청장은 “모든 단지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자립형 건물을 건립하고 지열시스템도 도입해 단지에서 배출되는 탄소배출량의 35%를 감축할 계획”이라면서 “이 곳에는 30%이상을 생태공간으로 조성하고 빗물을 모아 활용할 수 있도록 저류조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순환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구는 동쪽에 삼성산이라는 자연공원이 위치하고 있지만 기성시가지내에는 독산1동에 근린공원이 1개 있을 뿐이여 짜투리 공원이 부분부분 있어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원다운 공원이 없다.

이 때문에 이번에 군부대를 개발하면서 주민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중앙공원(1만9588㎡)을 조성, 여기에는 다양한 생물층이 형성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차성수 금천구청장 “군 부대 이전지 생태단지 조성” 차성수 금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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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지는 2007년부터 LH공사와 MOU를 체결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을 해 왔다. 그러나 LH공사 부채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LH공사가 사업포기 발표를 하고 구심 도시개발사업을 접게 됐다.


구는 사업 취소와 동시에 2006년도에 수립된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되면서 공군부대와 롯데알미늄 부지를 이번에 추가로 포함해서 재정비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차 구청장은 “군부대 부지 개발계획은 담장도 모두 허물고 사유공간이지만 주민 누구나 어디서나 자유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주민 뿐 아니라 주변 주민들도 산책할 수 있도록 보행네트워크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아울러 공동주택에 건립하는 상가나 커뮤니티 시설을 외부와 공유하는 사람중심의 열린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하지만 담장을 모두 허물면 단지 거주자 외에 누구나 출입이 가능해 주거공간이 침해될 우려가 있어 단지 내 사각지대는 보안등, CCTV나 최첨단 시설을 갖춰서 범죄로부터 자유롭게 직장인이 심야에도 조깅이나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안전한 도시를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건축계획을 할 때 범죄예방 환경설계인 셉티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를 반영, 범죄 발생 기회를 줄이고 주민들이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덜 느끼며 생활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는 것이다.


향후 개발 절차와 관련, 차 구청장은 “지난해 토지소유자로부터 제안돼 시작된 계획은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관련부서와도 협의를 거쳐 지금은 서울시에 결정요청한 상태”라면서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계획 결정 고시하게 되면 하반기부터는 사업인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사업이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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