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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사흘연속 상승..다우 1만5000 회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5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양적완화를 지지하는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올랐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 만에 1만5000선을 회복했다.


27일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114.35포인트(0.77%) 상승한 1만5024.4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9.94포인트(0.62%) 오른 1613.20, 나스닥 지수는 25.64포인트(0.76%) 상승한 3401.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택 지표 큰폭 개선..소비·고용도 양호=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은행 정리 제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고 중국 단기 금리가 5일 연속 하락하는 등 대외 여건이 나아진 상황에서 경제지표가 좋은 흐름을 보여주면서 뉴욕증시가 힘을 받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한 34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4만5000건에 근접한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개인소비 증가율도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0.3%를 기록했다. 4월에 11개월 만에 감소를 기록했던 소비 증가율은 한 달만에 다시 반등했다. 5월 개인소득 증가율은 0.2% 예상을 웃도는 0.5% 증가를 기록했다.


가장 큰 호재는 주택 지표였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미결주택매매가 전월 대비 6.75%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 증가율 1.0%를 크게 웃돌면서 9.58%를 기록했던 2010년 4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결 주택 매매 지수는 2006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112.3을 기록했다.


미결 주택 매매는 주택 구매에 앞서 계약 체결을 기준으로 주택 매매 건수를 집계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탓에 주택 수요자들이 계약을 서두르면서 미결 주택 매매 건수가 큰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FRB 인사들, 양적완화 지지 발언= 지역 연준 총재들의 양적완화 지지 발언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는 경제지표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예상치에 미달하면 양적완화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기 여건이 FRB의 예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특히 노동 시장이 가장 부진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경제지표가 FRB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3차 양적완화는 버냉키 의장이 제시한 것보다 더 오래, 더 큰 규모로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롬 포웰 FRB 이사도 현재의 대규모 자산 매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자산 매입 축소 여부가 결국 경제지표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미 경기 회복세가 진행되면 올 하반기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지만 경기가 약화되면 오히려 자산 매입 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는 지난주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투자자들이 오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버냉키 의장이 급격한 통화정책의 변화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투자자들은 마치 당장 자산 매입을 끊을 것처럼 말한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말에 실업률이 7%까지 하락하면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겠지만 실업률은 7.2~7.4%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택 관련주 강세..애플은 이틀째 하락= 주택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된 덕분에 주택관련 업체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다.


주택 건설업체 DR호튼과 레나는 각각 3.78%, 3.80% 급등했다. 최대 주택용품업체 홈디포도 0.79% 올랐다.


개인소비가 한 달만에 반등하면서 소매 관련 업체도 상승했다.


월마트가 0.33% 올랐고 JC페니는 5.20% 급등했다.


전날 400달러이 무너졌던 애플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08% 하락한 393.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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