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파미셀은 지난 16일 개최한 '성체줄기세포 임상연구 심포지엄 2013'이 학계의 큰 관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심장질환, 간경변, 뇌졸중, 척수손상, 발기부전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시행되고 있는 파미셀의 줄기세포 임상 연구의 성과와 줄기세포의 안티에이징(Anti-aging) 효과 등이 발표됐다고 18일 밝혔다.
파미셀은 현재 뇌졸중과 척수손상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제품화 시기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간경변의 경우 JW중외제약과 함께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진입 시 국내와 동시에 대규모로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발기부전은 안전성 확인을 위한 생식발생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쯤 임상 2상 또는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모든 임상 연구에서 줄기세포치료가 유효함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데이터들이 나와 임상 연구의 중간 점검은 성공적"이라며 "자사에서 개발한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를 시술받은 척수손상 환자의 경우 사지마비의 상태에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가 됐으며 간경변 환자는 간섬유화 수치가 현저히 감소하는 등 기존의 치료를 통해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던 임상 사례들이 발표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라온셀의원의 김덕기 원장이 연사로 나서 '항노화에서의 줄기세포치료'라는 주제로 줄기세포치료의 안티에이징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김 원장은 "기저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파미셀의 중간엽줄기세포치료를 받은 60대 환자의 예후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생체 나이의 현저한 감소와 더불어 인체의 노화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인 단백질과 호르몬 수치 등이 개선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안티에이징을 위해 무분별한 줄기세포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 증식하는 것은 식약처(MFDS)의 규정에 따라 의약품으로 분류된다"며 "식약처의 엄격한 관리를 받는 GMP 시설에서 철저한 품질관리 규정에 따라 제조되는 줄기세포치료제를 사용하는지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다양한 임상 연구들이 의미있는 데이터들을 보여주고 있어 다음 단계의 임상들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임상 진행 속도에 박차를 가해 하루빨리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 삶에 대한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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