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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직매장, 도시민 새 트렌드 부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아시아경제 장승기 ]


광주전남 지자체·농협, 사업 확대… ‘생산자-소비자 윈윈’

로컬푸드 직매장, 도시민 새 트렌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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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 로컬푸드(Local Food) 직매장 시대가 열리고 있다.


새 정부의 유통구조 개선 과제와 친환경 농산물 소비 증가에 힘입어 최근 지자체와 농협을 중심으로 로컬푸드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로컬푸드는 기존 농민→산지 수집상→도매시장→공급업체 등 4∼5단계의 유통 경로가 아닌 생산자와 소비자의 단순한 직거래 구조다. 농가는 농산물을 중간 마진 없이 직접 판매해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산지에서 바로 온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이 같은 가격 경쟁력과 품질의 신선도 때문에 로컬푸드는 최근 도시농업과 함께 도시민들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남도-이마트 ‘공동 매장’ 운영
전남도는 신세계이마트와 지난 2010년부터 ‘로컬푸드 매장’ 사업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이마트에 있는 전남도 로컬푸드 매장은 2010년 광주점, 상무점 등 광주지역 4곳에서 시범 개설돼 현재 광주전남 이마트 점포 전체(8개)로 확대됐다.


로컬푸드 매장에서는 전남지역 생산 농가의 신선 채소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25억6100만원에 달했다.


이마트 로컬푸드 매장은 이마트 중앙 물류와 달리 농가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 전일 저녁 담양 물류창고에 집하하고 당일 새벽 광주·전남 8개 점포에 배송해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판매 가격은 농가에서 자율 결정하고 있으며, 판매 수수료는 3%(일반 마트 18∼30%)에 불과하다.


이마트에 쌈채소, 양파, 세발나물, 고추, 오이, 버섯, 단호박, 피망, 가지, 미나리, 옥수수 등을 직거래로 납품하고 있는 14개 농가의 평균 매출액은 무려 1억8300만원에 이른다. 이중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농가도 8곳이고, 식이섬유가 많은 세발나물을 납품하는 한 농가에서는 연 매출액이 8억원에 달한다.


전남도는 2010년 초창기에는 농산물 물류 등 시스템 부재와 농가 의식 부족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마트 공동물류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농협 “직매장 적극 발굴”
전남농협지역본부도 지난 4월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농협광주유통센터 하나로 클럽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했다.


농협광주유통센터에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각 시·군에서 생산한 싱싱한 우수 농산물을 격주로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값에 공급하고 있다.


전남농협은 같은 달 전남농협지역본부가 위치한 하나로클럽 남악점에 ‘로컬푸드 야외장터’도 열었다.


올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담양 고서농협·무안 일로농협·광양농협·해남농협·여수농협 등에도 개설하고, 2016년까지 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 맞춤형 로컬푸드 직매장 발굴을 추진하는 등 현장 지도·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전남도와 합동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인증제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농협의 한 관계자는 “전남 농산물의 유통단계 축소로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매장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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