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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부터 甲甲합니다···편의점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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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는 적자, 본사는 사상최대 영업이익 '가맹점 사업법'의 함정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땅팔고 집도 팔고 다 팔았지만 아직도 수 천 만원 적자다."


경기도의 한 도시에서 대기업 계열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편의점 사업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김씨는 매출악화로 편의점을 두 번이나 폐점한 경험이 있다. 폐점당시 위약금 조항 때문에 수천만원의 빚까지 지고 가족에게도 피해를 줘 힘들어하고 있다.


그는 편의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적자로 인해 송금이 어렵자 본사에서 사전 통보 없이 가압류를 넣은 것이 폐업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주장했다.

편의점 적자로 미송금이 이어지자 본사에서 상의없이 가압류를 넣어버려 결국 폐점을 할 수밖에 없었고 위약금을 수천만원 내야 했다는 것이다.


편의점 출점 당시 본사에서 전망했던 예상 매출과 실제 매출의 차이가 큰 것도 문제였다.


김씨는 "처음에 개점한 점포의 일일 매출이 150만원 나온다고 본사에서 전망 했는데 3년 운영하면서 그 금액을 찍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프랜차이즈를 개업할 때 점주들이 보통 브랜드를 보고 운영하기 때문에 그쪽 직원들이 하는 말을 80% 이상 신뢰한다"며 "막상 문을 열고 나면 잘못된 것을 그때서야 안다"고 털어놨다.

法부터 甲甲합니다···편의점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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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피해사례가 이어지자 편의점주들은 협회를 결성해 본사에 맞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오명석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점주 협의회 회장은 "현재 편의점 업계는 편의점 과다출점으로 점주들이 피해를 입어도 가맹본사는 피해를 입지 않는 불합리한 구조"라며 가맹본사가 적극적인 상황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편의점 본사가 편의점주들과의 불공정 계약을 통해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GS25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편의점 업체 GS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5000억원 규모이며 영업이익은 1405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지난 2010년보다 매출액은 37% 영업이익은 75% 급증했다.


같은 기간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2년 전에 비해 각각 29%, 166% 증가했다. 또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6%, 영업이익은 105% 급증했다.


편의점 본사들의 수익은 편의점 가맹점이 증가할수록 늘어나는 구조다. 이에 따라 편의점 본사들은 가맹점을 신규로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고 이 전략이 지금까지 크게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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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편의점 출점 경쟁이 고스란히 김씨와 같은 점주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일부 국회의원과 시민단체에서는 현행 공정거래법이 대리점들을 보호하기에는 부족하다며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입법청원했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전국 곳곳의 지역에서 편의점주들이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며 "개정안 입법을 통해 가맹점 피해가자 더 이상 나올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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