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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설 불모지 광주시 광산구 비아동에 ‘까망이’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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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비아호반@ 주민들 작은도서관 설립 노력 결실…5일 개관"

문화시설이 거의 없는 문화 불모지, 광산구 비아호반아파트가 주민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작은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비아동 주민센터는 5일 오전 10시30분 비아호반아파트 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에서 아파트 주민 등 80명을 초청한 가운데 ‘비아까망이 작은도서관’ 개관식을 연다고 알렸다.

이번 작은도서관 개관은 비아호반아파트 주민들에게 남다른 사건이다. 걸어서 30분 거리인 2Km 밖에 첨단도서관이 있는 것을 빼고는 인근에 작은도서관을 포함한 주민 문화시설이 하나도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쉽게 찾으면서 꿈을 키우는 장,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할 사랑방을 고민하던 주민들이 작은도서관 설립으로 의견을 모은 것은 지난해 9월. 주민들은 ‘비아까망이 작은도서관 조성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혜경)를 구성하고, 작은도서관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도서기증운동을 벌이고, 헌 옷과 장난감 등을 모아 알뜰장터도 열었다. 수공예 인형도 만들고, 학교 졸업 시즌에는 꽃다발도 팔았다.


그렇게 모인 기금이 약 300만원. 작은도서관 설립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였지만 주민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작은도서관 마련을 위한 이런 노력이 주위에 알려지자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뒤따랐다.


비아동 주민센터에서는 광산구의 ‘주민참여 제안사업’ 공모에 선정되도록 도왔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광주시의 특별교부금을 받도록 주선했으며, 광산구는 도서구입비를 지원했다.


특히 소식을 접한 광산구 생명농업과 이명진 주무관은 1,000여권의 책을 기증해 작은도서관 만들기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앞으로 까망이 작은도서관은 7명의 주민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살림을 꾸려나간다. 독서, 공예, 영화 등 5개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혜경 작은도서관 추진위원장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주민들이 함께 해줘서 이룰 수 있었고, 개관식을 앞두니 가슴이 벅차다”며 “‘비아까망이 작은도서관’이 호반아파트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알차게 꾸려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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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나는 형세’라는 뜻인 비아(飛鴉)동의 이름을 따서 ‘까망이’로 이름을 지은 작은도서관이 주민공동체의 장인 사랑방으로 날아오를지 기대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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