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95개 공공기관 가운데 207개 공공기관, 2만4400명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는 공공기관 직원은 올 1분기 기준 전체의 8.1%인 2만44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개 기관에 7500명이 활용했던 것과 비교해 44.7% 늘어난 결과다.
공공기관 직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유연근무제는 탄력근무제로 1분기 기준 1만6800명이 이를 활용했다. 탄력근무제는 주 40시간 동안 근무를 하되 출·퇴근 시각이나 근무일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탄력근무제도 하루 8시간 근무하고 출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형에 93.1%가 편중돼 있었다.
한주에 40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단시간근로제는 118개 기관이 도입했다. 기재부는 30대 여성이 출산·육아를 위해 1년 이내 기간에서 단시간근로로 전환하는 사례가 일반적이었다고 전했다. 특정 근무 장소를 정하지 않고 통신망을 이용해 근무하는 원격근무제는 20개 기관만 실시해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았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유연근무제가 더 활성화되도록 기재부와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유연근무제 컨설팅을 통해 유연근무제 모범사례를 정립하고, 간담회·설문조사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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