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8조7795억원…불황·비수기에도 선전(종합)

시계아이콘01분 5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8조7795억원…불황·비수기에도 선전(종합)
AD


[아시아경제 명진규ㆍ박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올 1·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8조779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세계 경제불황과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 증가한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26일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52조8681억원으로 16.8%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41.7% 오른 7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 덕분이다.


1분기는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된 데다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위축돼 휴대폰 등을 포함한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2조7100억원을 썼다. 비수기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은 줄어든 반면 연구개발(R&D)비는 3조33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도체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모바일 제품 수요 호조와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D램의 경우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했고 낸드플래시는 설루션 제품 강화와 함께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에 힘썼다.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실적이 하락했다.


디스플레이사업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시장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가격이 떨어지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그러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IM부문 중 무선사업은 갤럭시S3의 꾸준한 판매와 갤럭시노트2 등의 판매 호조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늘었다. 네트워크사업은 롱텀에볼루션(LTE)망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PC는 시장 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었다.


소비자가전(CE)의 경우 TV와 생활가전제품의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하지만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LED TV 판매 비중이 80% 초반대로 확대됐다. 생활가전은 시장 수요 감소 속에서도 제품 진용을 확대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휴대폰사업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판 TV 시장도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치열한 업체 간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에도 성수기 수요 증가 기대로 전년보다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부품사업은 모바일 시장 수요의 성장으로 시황 회복이 기대된다.


세트사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독창적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이달 출시된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8.0 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 유통
채널 대응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TV 시장에서는 시장 주도 업체로서 차별화된 스마트 TV 판매를 추진하고, UHD TV 출시 등 프리미엄 제품 진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부품사업은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첨단공정 강화와 차별화된 설루션 확대로 시장의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익성 개선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전반적으로 투자를 줄이고 현금 보유액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말 기말현금 보유액은 43조56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37조4500억보다 6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25조3900억원, 2분기 23조8000억원, 3분기 30조3400억원, 4분기 37조4500억원의 기말현금을 보유해왔다.


현금 보유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시설투자에는 인색해졌다. 삼성전자는 1분기 총 3조9000억원의 시설 투자비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신규 라인 건설 등에 사용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7조76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후 시설 투자비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자가 현금 보유액은 계속 늘리면서 시설 투자비용은 줄이는 까닭은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설보다는 R&D와 선도 기술 기업의 인수합병(M&A)로 투자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점도 투자 여력 확대 이유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트 사업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부분의 투자 비용을 시설에 투자하던 시대를 지나 R&D와 M&A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등 투자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보다 적게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투자 비중을 높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