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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 갑자기 붕괴할 수 있다"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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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과 동독 갑자기 붕괴했듯이 북한도 그럴 수 있어

"북한 정권 갑자기 붕괴할 수 있다"포브스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해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장병들에게 거수경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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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북한 정권은 먼 장래 종말을 맞이하겠지만 예상치 못한 식으로 갑자기 붕괴될 수 있다는 견해를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인 포브스가 내놓았다.

포브스는 14일 ‘한국 통일:조기에 일어나더라도 놀라지 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사건들은 예기치 못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포브스는 “그것은 예상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이 아니라 장래에 일어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북한 정권도 똑같이 뜻밖의 방식으로 붕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포브스는 남북한이 불안정한 균형을 이뤄나가겠지만 먼 장래에 북한의 종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현재 남북한과 양측의 멘토인 미국과 중국에서 전개되는 일들을 보면 옛 소련과 중부와 동구권 붕괴,동서독의 통일 직전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정보 당국은 옛 소련의 종말을 예견하지 못한 것처럼 가까운 시일내 북한 정권 붕괴를 ‘아주 가능성이 없는’ 일로 분류할 것 같다고 포보스는 지적했다.


포보스는 펀더멘털을 보면 왜 정권이 변하고 붕괴하는 지를 알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언제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포브스는 옛 소련과 동독의 정치 경제체제가 건실했다면 둘다 현재까지 남아있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은 인민들에게 양식조차 주지못할 정도로 더 끔찍한데도 수십년간 생존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포브스는 그러나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옛 소련체제를 종식시키지 않고 보수하려 했지만 옛 소련은 붕괴했고 동독 지도부도 동독 공산주의를 구하려 했지만 결국 독일은 통일됐다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한반도의 냉엄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적시했다. 남북한은 아무데로나 튀는 불꽃을 찾는 부시깃통과 같으며 둘다 새로운 검증받지 못한 지도자가 있고,자기식으로 양측 관계를 새롭게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사를 낮출 생각이 없다고 포브스는 꼬집었다.


또 중국은 통일 한국을 원하지 않으며 미국은 북한의 협박에 삻증을 내고 한반도에 군사력을 배치함으로써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줘야 하지만 어느 나라도 어떻게 물을 부어 한국이라는 부시깃통을 끌줄을 모른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포브스는 그럼에도 옛 소련은 고르바초프가 경제를 땜질하고 대담한 정치개혁을 하면 소련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오판에 무너졌고 동독도 에리히 호네커 서기장을 해고하면 될 줄 알고 평화시위대에 총을 쏘지 않는 등 오판으로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북한 독재정권의 종말을 시작할 환경이나 실책을 알지 못한다면서 북한 인민이 봉기하거나 유명한 북한군이 사담후세인의 혁명수비대군처럼 무기력하고 충성심이 없어 무기를 내던질 수 있으며 북한이 개혁파 장군들이 고르바초프식 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다고 가정했다. 이어 루마니아 독재자 니콜라 차우세스쿠가 처형장에서 독재자 지지는 덧없다는 것을 깨달았듯이 김정은도 비슷한 운명을 감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을 쓴 폴 로데릭 그레고리는 “이 은둔 왕국의 임박한 붕괴를 예언하는 게 아니다”면서 “역사를 보면 주요한 변화는 대개 준비가 안됐을 때 일어난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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