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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출하량 줄어는데 오르는 D램…반도체 업계 "반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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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전세계 PC 출하량이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분기 역시 특별한 호재가 없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PC의 주요 부품인 D램 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완제품이 안팔리는 상황에서 부품값만 오르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2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7920만대로 2012년 1분기보다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PC 출하량이 8000만대 이하로 감소한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선진시장, 신흥시장 가릴것 없이 전체 PC 시장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가트너는 PC 시장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콘텐츠 사용이 PC에서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의 스마트 기기로 옮겨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타코 키타가와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연속 전세계 PC 출하량이 하락했는데 태블릿과 스마트폰 때문"이라며 "기업용 PC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용 PC 시장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PC 시장은 2분기에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PC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데 주요 부품인 D램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들어 PC용 D램 가격은 올해 초 대비 47% 가량 상승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도 2분기 PC용 D램의 고정거래 가격은 올해 초 대비 47%, 1분기 대비 21% 상승했다.


D램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인 탓이지만 전체 PC 시장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D램의 급등세는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D램 업체들도 당초 D램 가격이 1달러선을 회복하며 상승할때는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점쳤지만 현재 급등세는 PC업체들의 재고 축적, 일부 업체들의 수요조절 등의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모바일D램을 비롯해 시스템 반도체 등의 가격은 시장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유독 PC용 D램은 이상할 정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다시 D램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D램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경우 현 시세에 맞춰 생산량을 늘릴 수도 없는 처지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소위 누가 장난을 치는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수요는 계속 줄어드는데 시장에서의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D램 가격 및 수요 전망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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