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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탁거부계좌 3938건..전년比 62% ↑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지난해 불건전매매로 수탁거부조치된 계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테마주를 중심으로 불건전 주문행태가 잦아지면서 수탁거부건수가 3938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61.53%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래 최고치다.

지난해 수탁거부 위탁자수는 3115명으로 이중 2회 이상 수탁거부된 위탁자가 2067명(66%)을 차지해 불건전 행위가 반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감위 관계자는 "지난해 테마주 중심의 불건전 주문이 빈번한데다 불건전 매매 상습 행위자에 대해 제도를 개선하면서 수탁거부건수가 증가한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시장경보종목에 관여하거나 타사 수탁거부 전력자가 불건전 매매할 경우 1,2차 사전경고 없이 수탁거부예고조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탁거부조치된 계좌들의 3개월 간 거래상위종목을 분석한 결과 50개 중 43개가 각종 테마주와 연관돼 있었다. 이들 종목은 일중 변동성이 8.34%로 시장 평균(4.34%)보다 2배 가량 높았고 저가주(4435원)였으며 개인비중이 97.3%에 달해 시장평균(85.9%)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또 거래규모가 크고 자본금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낮다는 특징을 보였다.


시감위에 따르면 수탁거부 조치 전후 1개월간 매매양태를 보면 시세관여, 허수성호가 과다제출은 이후 소폭 감소했지만 통·가장성 매매는 급감했고 1계좌당 평균거래규모도 122종목에서 76종목, 거래대금은 53억6700만원에서 22억5400만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조치 후 해당 계좌의 거래는 감소했으나 다른 증권사로 이전하거나 새로운 계좌를 추가개설하는 등 불건전 매매행태는 크게 개선되지 않아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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