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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달이다]유모차의 대부, 한국 수출 르네상스 불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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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찬 쁘레베베 전무, 유모차업계 현역 최고참으로 24년 한 우물 판 장본인
-한국 유모차 수출 이끈 선봉장..맥 끊긴 수출길 다시 연다.

[나는 유달이다]유모차의 대부, 한국 수출 르네상스 불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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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 최초 유모차의 KS와 ISO인증을 획득한 개발자. 한국 유모차 수출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장본인. 유모차업계의 현역 최고참.

한국 유모차의 산증인인 유정찬 쁘레베베 전무(61)를 일컫는 수식어다. 한양대 고분자공학을 전공한 화학자에서 1989년 유모차시장에 처음 뛰어든 이후 현재까지 한 우물만 파왔다.


"웃는 얘기로 중공업의 꽃은 자동차고 경공업의 꽃은 유모차라고 합니다. 1989년 당시는 일본의 유수한 유모차들이 국내 유명 백화점의 유아매장을 휩쓸었던 때였어요. 그런데 한편에서는 국산품 애용을 주장하던 시기였죠. 당시의 동료들과 '우리가 만든 유모차로 우리들의 아기를 키우자' 라는 취지를 가지고 일했었던 기억이 납니다.아주 신나게 일했었죠. "

유 전무는 초기 주문자부착상표(OEM)방식으로 하다 우리 브랜드를 만들었다. 어려움도 많았다. 처음 유럽의 유아용품 관련 박람회장을 찾았을 때는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었다.


그러나 품질을 높이고, 오랜 기간 신용이 점차 쌓이면서, 수출 국가도 많아지게 돼 총 25개국에 수출을 할 정도였다. 유 전무가 지금껏 수출한 유모차 수 만해도 250만대가 넘을 정도. 그가 만든 유모차가 전 세계적으로 당당히 이름을 날리던 때였다.


"뉴욕의 맨하탄 43번가 거리를 걷는데 어느 외국인 부부가 내가 수출했던 유모차를 끌고 가는 거에요. 그때가 가장 기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유모차 시장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 국내 브랜드들이 시장 점유율을 수입산에 상당부분 내주고 있기 때문. "세계적인 흐름이라는 것이 있는데 어느 순간 국내 유아용품들이 트렌드를 읽지 못해 수입산에 뒤쳐지면서 수출길도 막히고 국내 시장에서도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했죠. 결국은 지금 한국에서 수입산이 40% 이상 점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모차 수출의 선봉장이었던 그로서는 자존심이 상했다. 다시 한번 우리 제품을 만들어 국내에서도 인정을 받고 해외에도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지난 2011년 1월 정세훈 대표의 제안으로 쁘레베베에 둥지를 틀었다.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고, 그 자부심이 국내 제품을 만들겠다는 정세훈 대표의 열정과 융합하면 제대로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페도라. 특히 페도라 탄생에는 사연이 있다.


"옛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조만간 할아버지가 된다고 얘기를 하자 '유아용품 장인이 할아버지가 되니 특별한 선물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번쩍하드라고요. 내 손주에게는 내가 만든 유모차를 선물해주고 싶었어요. 그때부터 바로 아이디어 회의에 들어갔죠. 이런 아이디어들이 모여 페도라가 탄생이 된 겁니다."


지난 8월 론칭한 페도라는 안전성과 디자인, 가격경쟁력에서 인정받으며 벌써부터 수입산만 찾던 엄마들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매개체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첫째는 안전, 둘째는 안정, 셋째는 안심으로 3안이 갖춰줘야 합니다. 예뻐야 합니다. 그게 요즘트렌드에요. 무조건 튼튼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은 옛날 생각입니다. 스타일리쉬하고 패셔너블해야 돼요."


그의 목표는 일단 국내에서 페도라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 "올 봄이 페도라의 본격적인 시험무대입니다. 제대로 승부수를 걸어야죠. 국내에서 인정을 받아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유 전무는 또 하나의 숙제를 가지고 있다. 바로 끊겼던 국내 유모차브랜드의 수출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현재 차근차근 준비 중으로 그 첫 단추를 올해 7월에 중국에서 열리는 유아용품 박람회에서 시작한다.


"정식으로 부스를 마련했고 현재 제반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성공하고. 모든 실력이 쌓이면 올해 첫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두고 보세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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