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셋째아 이상에 200만원 지원과 7년간 매달 10만원씩…천안시는 둘째아이 지원 없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출산장려금이나 출산축하금이란 이름으로 산모(가정)에게 돈을 주고 있다.
출산장려금은 지자체들의 재정규모와 인구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특히 농촌의 지자체들은 인구를 늘이기 위해 출산장려금제도를 활용한다.
충남에선 청양군이 가장 많은 출산장려금을 준다. 청양군은 지난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충남도내 15개 시·군별 출산장려금 중 셋째아를 기준으로 보면 청양군, 서산시, 당진시의 지원액이 가장 컸다.
청양군은 첫째아이 6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은 200만원을 준다. 서산시와 당진시는 다섯째 자녀가 태어나면 1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주고 있다.
하지만 공주시, 보령시, 서천군은 80만원에 그친다.
다섯째아이 출산장려금도 최고액과 최저액 사이에 13배가 넘는 차이가 났다. 천안시, 공주시, 보령시, 아산시, 홍성군은 첫째아이에 대한 지원이 없다. 천안시는 충남도에서 유일하게 둘째아이에 대한 지원도 없었다.
출산장려금 외에 나눠서 주어지는 육아지원금도 지자체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육아지원금을 주는 지자체는 천안시, 서산시,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 태안군 등 7개 지자체에 머문다.
가장 많은 육아지원금을 주는 곳은 청양군이다. 셋째아이부터 7년간 매달 10만원씩 840만원을 준다.
이처럼 청양군이 출산지원금과 육아지원금에서 많은 지원을 약속한 이유는 충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드는 곳으로 태어나는 인구수보다 외지유출이나 사망이 더 많은 지역이다.
때문에 출산과 관련한 지원제도가 많이 만들어졌다. 청양군은 농촌총각의 국제결혼정착지원을 위해 국제결혼 뒤 10개월 이상 동거한 다문화가정에 300만원을 주고 있다. 또 어린이집에 들어간 어린이들에겐 상해보험을 주고 있다.
청양군에 이어 홍성군은 셋째아이부터 2년간 매월 15만원씩 360만원을 주고 있다. 홍성군도 내포신도시가 개발되기 전까지 인구가 줄어든 곳이다.
한편 대전시는 5개 구청에서 둘째아이 30만원, 셋째아이 이상 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주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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