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관악구, 공식적인 직원 정례조례의 틀 파괴

시계아이콘02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발칙한 상상, 깜찍한 발상, 너의 엉뚱한 생각을 맘껏 펼쳐봐'라는 슬로건으로 19일 오전 9시30분부터 정례 조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자치단체중에선 전국 최초로 '발칙한 상상, 깜찍한 발상, 너의 엉뚱한 생각을 맘껏 펼쳐봐' 라는 슬로건으로 기존의 공식적인 직원 정례조례의 틀을 파괴하는 소통과 공유의 지식나눔 발표회장으로 무한변화를 시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발표회는 발표자 5명에 대한 오디션방식의 평가를 도입, 1300여명의 전 직원과 정책모니터단, 주민 등 70여명의 외부 평가위원이 모바일 투표로 순위를 정함으로써 재미있고 유익한 정례조례로 탈바꿈시켰다.

옛날 교장선생님의 훈시를 연상시켰던 구청장의 일방적인 훈시적 전달사항에서 완전 탈피, 그간 공직생활에서 체득한 경험과 아이디어 중 전파 가치가 있는 컨텐츠를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 자유로운 발표의 지식나눔 시간으로 만들었다.


퍼뜨릴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라는 TED의 슬로건처럼 관악구 직원들이 일상에서 체득한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두가 공유하고 나눔을 갖기 위해 자유스러운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자질향상과 더불어 직원과 직원, 직원과 주민 상호간 벽을 허물어 감으로써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관악구, 공식적인 직원 정례조례의 틀 파괴 상상 발표 대회
AD

다소 엉뚱한 생각을 토대로 깜찍한 발상을 더해 나래를 펼치는 톡톡튀는 발표는 자발적인 내부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발표자들이 같이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라는 것도 큰 반응을 일으켰다. 많은 방청석앞에 처음서본 직원들이어 다소 어설프고 떨리는 목소리로 첫 마디를 시작했지만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내내 참석자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하고 의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 새로운 조례방식에 큰 의미를 두었다 할 수 있었다.


이날 발표는 발표자에게 7분을 주어, 다양한 주제와 경험을 이 짧은 시간에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연사는 관악구청 직원 중 공모에 의해 최종 5명을 선정, 과장 1명, 팀장 1명, 주무관 3명으로 총 5명의 연사로 구성됐다.


첫 번째 발표자인 권성연 주무관은 '번져가는 불꽃'이라는 주제로 나눔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나눔이 어떻게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발표자 이영일 과장은 '가슴 울렁이는 사랑여행'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봉사하는 여행 동호회 back packer 활동을 통한 즐거움과 보람, 묘미가 가져다 주는 직원들과의 상호관계를 소개했다.


이은주 주무관은 '장애아동을 지역사회 품으로'라는 주제로 버려지는 아이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면서 답을 찾기 위해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악구, 공식적인 직원 정례조례의 틀 파괴 상상 발표


이진범 주무관은 '만약 관악구청 직원이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에서는 기업경영이론을 구정행정에 접목시켜 각자 업무에 대해 다시금 생각토록 했다.


위강훈 주무관은 '마치 즈쿠리 마을만들기'라는 주제로 해외출장의 경험에서 터득한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마을 만들기의 선진사례 도입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평가방법도 획기적이였다. 현장에 직접 참여한 직원 530여명과 정책모니터단, 주민 등 70여명의 현장평가와 청내방송을 통해 사무실에서 시청한 모든 직원이 참여하게 하여 700여명이 평가에 참여했다.


평가도 공정하고 객관적이면서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켜 끝까지 시청할수 있도록 오디션 방식을 도입, 모든 발표자들의 발표가 끝난 후 현장관람자와 청내방송 시청자가 평가하는 모바일을 이용한 즉석 투표를 해 순위를 결정함으로써 흥미를 유발했다.


현장 평가 결과 권성연 주무관이 최우수 발표자로 선정됐다.


발표 우수자에 대한 보상도 획기적이다. 이날 우수 발표자에 대하여는 사내 교육요원으로 활용하고, 발표자 5명 전원에게 배낭여행의 기회를 주고, 성과 포인트 추가 부여하고 우수 제안사항과 유익한 아이디어는 구 정책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장에 참여한 외부평가단과 직원과 사무실에서 업무를 병행하며 시청후 평가에 참여한 직원들의 반응과 열기도 뜨거웠다.



현장에 외부평가단으로 참여한 정책모니터단 행운동 주민 김효정 씨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유익한 아이디어나 자신의 진솔한 생각을 틀에 얶매이지 않고 자유스럽게 이야기하는 방식이 넘 좋았으며 공무원에 대한 좋은 인식을 하게 되었고 이런 기회가 공무원뿐 아니라 주민들도 참여토록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과 김난영 주무관은 “직원들이 그동안 현장에서 직접 체험을 위주로 터득한 지식을 발표하게 함으로써 마음에 와 닿았으며, 나도 어떤 경험을 기록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많은 것을 느끼고 가슴이 뿌듯하다면서 다음 발표시에는 동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관악구, 공식적인 직원 정례조례의 틀 파괴 시상식 장면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처음 시도라 부족한 점도 많이 보이지만 시도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엉뚱한 생각들이 우리 인류를 진전시켜왔듯이 이번 기회를 통해 직원들의 다양하고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행정에 접목해 더 낮게 더 가까이 주민속으로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