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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언제까지 계속되나…대응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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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엔화 가치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일본의 아베 정부가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무제한 양적 완화를 추진하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지난 3개월간 16%나 급락했다.

이에 따라 금융과 실물 경제 모든 부문에서 수출 경쟁력 약화,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송경희 선임연구원은 '엔화 약세 지속가능성 진단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아베노믹스의 성공 여부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엔화 약세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무역수지 적자, 캐리 트레이드 등에 따른 엔화 약세 압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송 연구원은 "엔화 급락으로 인해 환율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엔저 유도 과정에서 늘어난 유동성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요국간 환율 갈등이 고조되면 신흥국들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거나 자본통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 환율 갈등은 각국의 통상 환경 악화로까지 이어져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송 연구원은 우리 경제의 수출경쟁력 약화,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부문에서의 대응 방안으로 ▲금융시장 동향 및 정부 규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글로벌 유동성 증가를 이용한 장기 저리자금 조달 방안 모색 (예 : 사무라이 채권 발행 등) ▲환리스크의 관리 및 활용을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 모색 (예 : 환리스크 헤지 파생상품, 환율 연동 예금 등) 등을 제시했다.


또 실문 부문에서는 ▲환율 민감 업종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여신정책 반영 및 금융기관-기업 동반 환리스크 관리 방안 모색 ▲해외 진출 기업과 동반한 해외진출을 통한 현지 영업 기반 확대 모색 등을 대응 방안으로 내놓았다.


송 연구원은 "엔화 가치는 소폭 추가 하락이 예상되나 중장기적인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하지만 최근의 엔화 급락은 대내적으로 원화 가치 절상 압력, 환율 및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정부의 관련 규제 강화 등을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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