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자기계발서적 열풍 "올해도 계속될 것"

시계아이콘01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지난 8일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만난 직장인 최은정(29)씨. "김미경 선생님의 '김미경쇼' 강의를 인터넷에서 보게 됐는데 책도 읽고 싶어서 서점에 왔다." 최 씨는 '김미경의 드림 온'과 '언니의 독설'을 들고 있었다. 모두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0위 안에서 선전하고 있는 책이다. "남들보다 늦게 취업해서 이제 회사 다닌지 1년 됐는데, 회사생활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곧 서른이라는 점도 심란하고..." 최 씨는 "이런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격려를 받는 기분도 들고 각오도 생긴다"며 "어떤 자기계발서가 인기인지 가끔씩 살펴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새해에도 자기계발서는 여전한 인기다. TV 출연과 함께 스타 강사로 주목받게 된 김미경씨는 서점가에서도 주요 저자로 단숨에 부상했다. '언니의 독설', '김미경의 드림 온' 모두 베스트셀러 순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책이다. 이밖에도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 김난도 교수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등이 '힐링' 코드의 서적과 다른 축을 이루는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적이다.

교보문고에서 집계한 지난해 1위부터 20위 사이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판매량은 총 46만 6300권. 2010년 25만 7300권에서 급증한 수치다. 이 때문에 '힐링' 코드의 에세이집이나 심리학 서적 등도 자기계발서 시장을 겨냥해 마케팅을 펴고 있다. 일례로 내향성의 심리적 특성이나 행동 패턴을 다룬 심리학 서적 '콰이어트(수전 케인)'는 내성적인 사람들이 조직이나 사회에서 자기계발하는 방법을 담은 자기계발서로 포장됐다. 스튜어드 다이아몬드 MBA 와튼스쿨 교수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도 경영서가 아니라 자기계발서로 분류된다.


자기계발서 열풍의 반대편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존재한다. 자기계발서의 영역이 무차별적으로 확대되면서 질적 저하 현상이 일어난 데다가 출판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 한 출판계 관계자는 "기존에 나와 있는 인문학 서적이나 유명인의 말을 대충 짜깁기한 자기계발서가 태반"이라며 "이런 책만 팔린다는 인식이 팽배하니 다른 책들이 기를 펼 수 있겠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출판계에서는 올 한해도 자기계발서의 인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해외 경영서를 자기계발서로 검토해 출간할 계획을 갖고 있는 한 출판사에서는 "각 출판사마다 자기계발서 기획과 저자 찾기에 치열하다"며 "올해는 인기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