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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재질문 못하고, 사회자는 맥 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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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정책검증 실종...TV토론 방식 문제 제기 잇따라

[TV토론]재질문 못하고, 사회자는 맥 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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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중앙선거방송토론회가 주관한 첫번째 TV 토론회가 끝나고 토론 방식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각 후보 간의 열띤 토론 공방전이 벌어지려고 하면 사회자가 말을 끊어 토론의 맥이 잘리기 일쑤였다. 재질문 없는 토론 방식은 "팥소 없는 찐빵"이라는 혹평도 쏟아졌다. 토론의 묘미가 크게 반감됐다는 지적과 함께 토론방식 개선 요구도 잇따랐다.

4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론과 재반론이 있이어야 활발한 토론이 될 수 있다"면서 "정해진 시간 내에서 묻고 답하다보니 토론이 활발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토론방식에 불만을 터트렸다. 문 후보는 "토론이 더 많아야 유권자들이 안방에서 편안하게 지지할 후보를 판단할 수 있다"며 TV 토론 횟수를 늘릴 것을 제안했다.


이번 토론은 사회자가 각 후보에게 '국민공모 공통질문'을 던진 뒤 후보들이 한 차례식 입장을 밝히면 이후 상호토론에서 일대일로 각 한차례에서 질문을 답변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재반론이 금지돼 후보가 1분 30초 동안의 답변 시간이 지나면 더이상 질문이나 답변이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토론회 흐름이 자주 끊겼다. 시청자들이 토론이 진행되는 내내 아쉬움을 토로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후보 간의 정책 차별성도 전혀 부각되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112분간 이어진 토론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 간의 양자토론은 21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토론을 진행한 사회자 발언 시간이 모두 16분으로 두 후보의 토론 시간에 가까웠다. 문 후보 측 이인영 상임선대본부장은 5일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에서 "선관위가 유신시대의 통일주최 국민회의식으로 대선 후보 토론을 진행했는데 이제로 국민의 알권리가 충족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한다"고 말했다.


3자 토론 형식상 '빅 2'인 박 후보와 문 후보간의 논쟁이 묻혔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지율 격차 큰 3위 후보에게 같은 시간 할애되면서 두 후보가 고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일각에서 이정희 후보의 지지율이 0.2%(미디어리서치)에 불과한데 박근혜 문재인 후보와 똑같이 33%발언을 하는 것이 형평성에 걸맞는가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측에서 국민들에게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을 판단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양자 토론을 재차 제안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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