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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소매유통시장 진출, 젊은층을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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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동남아 소매유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젊은 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8일 코트라는 '동남아 소매유통시장 현황 및 진출방안' 보고서를 통해 최근 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동남아 소매유통시장에서 하이퍼마켓·편의점·프랜차이즈 등을 중심으로 젊은 소비층을 공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동남아 지역은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젊은 인구층의 소비 주도로 소매유통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쇼핑과 편의점 등의 변화 바람도 거세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동남아 소비시장 규모가 2010년 9800억달러에서 2015년 1조700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테스코·까르푸 등 다국적 대형 하이퍼마켓은 태국 방콕·인도네시아 자카르타·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진출한 상태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세븐일레븐은 기존 잡화점에 사교의 공간이라는 차별화를 통해 젊은 층에게 스타벅스와 같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젊은 직장인과 학생층을 중심으로 세븐일레븐·훼밀리마트(CU) 등 편의점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태국은 홍수 피해 이후 소비자 심리가 회복되고 최저임금이 크게 올라 소매유통시장 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방콕에는 5개 이상의 대형 쇼핑몰이 새로 생겼다. 전체 인구의 27%인 1830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가 81%에 이르러 인터넷쇼핑도 증가세다.


말레이시아의 소매유통시장 역시 소득증가·소비고급화·도시화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의 최고 쇼핑몰 중 하나인 파빌리온에 형성된 '도쿄스트리트'의 성공은 소매유통시장에서 한류 붐을 위한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다. 객관적인 시장분석과 철저한 현지화, 치밀한 사전테스트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기업의 동남아 소매유통시장 진출은 현지 유력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입점하는 간접 진출이나 화장품·생활잡화·외식서비스 등 특화한 프랜차이즈 형태의 진출이 유망하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한류를 활용해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도 유효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전역에 주스코 수퍼마켓을 운영하는 일본 유통업체 이온은 최근 3년간 한국 식품 수입을 크게 늘려 연간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직접 진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유통망 직접 진출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대기업에 적합하다. 직접 진출 유망지로 코트라는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를 꼽았다. 현대식 유통망이 도입되는 초기단계로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해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최동석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동남아 소매유통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경제성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국가별로 상이한 시장 환경에 대해 사전 조사와 차별화·틈새시장 공략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력한 현지 기업과의 협력이 성공의 열쇠"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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