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개포5개단지 재건축 결정… ‘박원순式 스타일’로(종합)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강남권 최대 재건축 밀집지인 개포지구 5개 저층단지가 '박원순 스타일'로 탈바꿈한다. 고층고밀식의 기존 방식과 달리 1~2인 가구 증가세를 감안한 '소형평형 30%' 형태가 핵심이다. 소형확대를 놓고 줄곧 서울시와 갈등을 벌이던 재건축ㆍ재개발 단지들이 박 시장의 요구안을 줄줄이 받아들여 의미는 더 크다.


개포5개단지 재건축 결정… ‘박원순式 스타일’로(종합) 소형비율 30%에 맞춰 지난 7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개포주공1단지 /
AD

서울시는 지난 7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정비계획안'을 조건부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양재대로와 언주로에 접한 개포1단지는 박 시장 취임후 소형평형 비율을 놓고 서울시와 가장 심각한 갈등을 벌인 곳으로 꼽힌다. 5000여가구가 넘는 개포택지지구내 가장 큰 규모인 탓에 소형을 늘릴 경우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에서다. 1단지만하더라도 소형평형 비율을 놓고 조합원 설문조사만 3~4차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서 2ㆍ3단지와 개포시영 그리고 4단지 등이 서울시 요구안을 받아들여 심의를 통과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서울시와 마찰로 시간을 끌기보다 분양성이 좋은 소형을 늘려 사업을 서두르겠다는 조합내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2ㆍ3단지와 시영 측 조합도 20%대의 소형비율로 갈등을 겪다 30~34%로 조정해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 9월 심의를 통과한 개포4단지도 소형주택을 신축 가구수 대비 27%(854가구)까지 늘렸지만 결국 서울시의 30%요구를 받아들였다.


개포1단지의 이번 통과로 개포택지지구내 저층 재건축 단지들은 모두 추진력을 얻게돼 1만5400여가구의 매머드급 고층 아파트로 새로 탄생한다. 이중 소형주택은 총 공급규모의 30%가 넘는 4721가구가 배정됐다. 커뮤니티시설 확충과 소셜믹스 도입 등 박 시장의 주택철학이 그대로 반영되기도 했다. 아직까지 조합내 반발이 심한 상태지만 임대주택을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하고 동일한 자재로 시공해 분양주택과 동등한 마감을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개포지구내 5개 단지의 정비안 확정은 강남권 재건축 소형비율을 '30%'에 맞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강남권 단지들은 올초 도계위 소위원회의 '소형 50%'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뒤 개포지구를 중심으로 '30%'선으로 낮춰졌다. 강남에 비해 사업성이 낮은 강북권에서 조합이 자발적으로 소형비율을 높인 움직임도 개포지구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반면 시장의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는다. 1단지 역시 서울시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치가 이미 수없이 언급된데다 재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최소 3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인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투자도 조심스런 분위기다. 인근 J공인 대표는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재건축 규제를 비롯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끝없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 이제는 투자자들도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1만5000여가구의 이주수요로 인한 인근 전셋값 급등 전망도 아직 이르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시가 강동구내 대규모 재건축 사업지들과 마찬가지로 이주수요 분산을 위해 단계별 사업 추진을 이미 언급했기 때문이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향후 구체적인 계획안을 꾸리는 과정에서 또다른 입장차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번 1단지의 심의 통과로 서울시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갈등은 일단락된 셈"이라며 "소형비율 30%를 유지한 개포지구의 정비안은 강남권내 재건축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