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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에 유리한 해외펀드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환헤지형 상대 수익 높아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원·달러 환율이 이달 1000원대에 진입, 당분간 원화값 강세가 예고되면서 해외펀드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환헤지 여부에 따라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으로 나뉘는 '쌍둥이 해외펀드' 29쌍을 대상으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환헤지형 펀드의 수익률이 환노출형 보다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기준 설정액 2852억원인 블랙록자산운용의 원자재펀드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의 연초후 수익률은 -3.68%로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UH)(A)' 펀드 수익률 -8.68%보다 무려 5%포인트 가량 선방했다. 이름과 운용방식이 같은 두 펀드의 차이점은 펀드명 우측에 명시된 'H(환헤지형)'와 'UH(환노출형)' 차이뿐인데 수익률 격차가 이같이 벌어진 것이다. 올해 2월 출시된 '한국투자베어링하이일드자H[채권-재간접](A)'과 '한국투자베어링하이일드자UH[채권-재간접](A)' 펀드도 설정후 수익률이 각각 7.75%, 4.95%로 환헤지형이 3%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도 중국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지만 원화 강세가 더 두드러지면서 환헤지형의 수익률이 월등했다.


일본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 해외펀드는 원화를 미국 달러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환헤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환헤지형은 환매 시점에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손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환율을 투자 시점의 환율로 고정하는 상품이다. '환노출형'은 환율 흐름에 따라 환차익이나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해외주식형·채권형펀드는 쌍둥이 펀드로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이 동시에 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서 수익률 격차가 심화돼 환헤지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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