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골드뱅킹, 지금이 적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1초

금값, 아직 천장 안 쳤다

골드뱅킹, 지금이 적기?
AD

3차 양적완화 조치 발표 후 또 다시 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오름세를 띠고 있지는 않지만 금가격을 위협하는 요인이 없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드뱅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금값이 다시금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온스 당 2000달러를 코앞에 두고 유로존 재정위기로 급락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인 이래 첫 오름세다. 이는 최근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한 후 경기부양 효과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투자 규모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중앙은행이 자산보유고 다변화를 위해 금을 꾸준히 매입하자 작년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금을 재조명하고 있는 형국이다. 영국 바클레이스(Barclays)은행은 런던에 금보관소를 건축했다. 이는 바클레이스은행 최초의 시도다. 독일 도이치(Deutsche)은행도 내년에 금보관서를 추가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히며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고 금가격이 당장 급격하게 상승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국제 금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아시아 시장의 실물 수요가 주춤하여 금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현재까지 금가격을 위협하는 요인이 없기 때문에 2012년 말 국제금가격을 온스 당 2000달러 정도로 예측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즉, 올해도 작년에 이어 12년째 상승장의 모습을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과 함께 투자자들은 금시장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자연히 금 관련 상품을 내 놓는 은행권도 생겨났다. 현재 골드뱅킹을 시행하고 있는 은행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그리고 신한은행이 있다. 골드뱅킹은 은행이 순도와 중량이 보증된 골드바 또는 금적립상품 등 관련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사고 파는 업무를 의미한다.


금융상품으로서의 기능이 강조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금화 및 골드바의 매매와 차별을 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투자시장에서 골드뱅킹은 아직 블루오션”이라면서 “앞으로도 저금리 기조 등으로 실물 자산인 금의 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은행, 골드뱅킹의 선두주자
골드뱅킹이 도입되기 전까지 금은 귀금속으로만 인식돼 왔다. 하지만 2003년11월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골드뱅킹 상품인 ‘신한 골드리슈 금적립’과 ‘신한 골드리슈 금매매’를 출시함으로써 금은 새로운 금융투자자산으로 부각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 이후 골드리슈 골드테크통장, 달러&골드테크통장, 신한은행 골드바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왔다”면서 “2012년 9월말 현재 계좌 수 총 11만7000좌, 계좌 및 실물을 포함한 총 누적거래량 약148톤(약9조원)을 기록하는 등 금융권 M/S 92%를 점유하며 골드뱅킹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 골드리슈는 크게 계좌상품과 실물상품으로 나뉘는데 0.01그램(약 640원)의 소액으로도 거래가 가능한 계좌상품이 특히 인기가 좋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상품은 단연 ‘골드바’다. 2010년 국내은행 최초로 은행 로고가 새겨진 은행 보증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출시하여 3년만에 3만개 판매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행 골드바는 런던금시장협회(LBMA)의 ‘Good Delivery Bar List’에 등록되어 있는 국내 유일의 제조사인 LS-Nikko 동제련에서 생산한 99.99%(24K)의 순도와 질량을 보증한다”면서 “이는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판매돼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1킬로그램, 100그램, 10그램 단위로 판매하고 있으며, 구매 시 10%부가가치세를 납부해야 한다.


이코노믹 리뷰 박지현 jh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