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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입 감소에 亞 국가 수출 부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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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의 무역 위축세가 뚜렷한 가운데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큰 아시아 주요국들의 수출 감소도 확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중국의 수입이 지난달 연율 기준으로 2009년 10월 이후 처음 감소했다며 이는 아시아 수출 전망을 더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대만의 지난달 무역지표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인도도 최신 지표인 지난 7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내수가 탄탄해 세계적인 경기침체로부터 상대적으로 덜 영향 받지만 무역 부진으로 경상적자가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저널은 경고했다.


HSBC은행의 프레드 뉴먼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 수요에 더 의존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중국의 이례적인 수입 감소가 특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의 이례적인 수입 감소가 특히 우려된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ING의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 팀 콘던은 "중국의 수입 감소가 놀랄 일은 아니지만 중국도 경착륙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이 채무위기의 바닥에서 헤어날 수 있는 조짐이 일부 보이는 데 반해 중국은 수요 감소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반면 아시아의 수출 위축이 '바닥을 쳤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와이호렁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8 출시가 연말 수출 회복을 부추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이런 조짐이 일어날 것이며 10월부터는 수출이 늘기 시작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이런 수출 회생 요소들이 아직은 지표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ANZ의 동남아 경제 책임자 아닌다 미트라는 "중국도 조만간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면서 "내년 1ㆍ4분기쯤 중국의 수입이 회복되면 그 효과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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