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증권사는 사라고 하고, 기관은 팔고...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8월 부진 현대차, 고민되네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현대차를 사야 할까.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대한민국 사람은 한번쯤 생각해 보는 문제다. 국내 시장을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는 현대차(기아차 포함) 외의 대안은 비싼 외제차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구매자뿐 아니라 요즘은 주식투자자들도 이같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달 부진한 판매실적에 현대차 주가가 빠지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일제히 '매수'를 합창하고 있다. 고민스러운 점은 국내 기관은 이달 들어 줄곧 매도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증권사는 사라고 하고, 기관은 팔고...
AD

1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를 분석하는 국내 증권사 29곳은 예외없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적정주가 평균은 31만6310원으로 지난 7일 종가 23만6000원보다 34.03% 상승여력이 있다.

하지만 9월 들어 국내 기관은 5거래일 연속 현대차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순매도 수량은 39만주를 넘는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기관의 매매는 현대차 주가에 영향력이 확대된 상태다. 기관이 현대차를 각각 16만여주, 8만여주 순매도한 4일과 5일, 현대차는 각각 2.28%, 3.81%씩 밀렸다.


기관의 매도를 촉발시킨 직접적 원인은 현대/기아차의 8월 판매량 감소였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 7월대비 10.3% 줄었다. 특히 국내공장 판매는 18만4000대로 전년동기대비 23.7%, 전월대비 34.3%나 급감했다. 부분파업과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지만 눈에 보이는 숫자의 급감은 고스란히 대규모 매도물량 출회로 이어졌다.

국내 기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가 미국과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다지만 기본적으로 그쪽 내수시장이 성장보다는 위축되는 양상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자동차 주식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수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가장 큰 시장인 선진국 시장에서 약진이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이 현대차를 살 시기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적어도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절대적이다. 8월의 부진이 바닥인데다 미국시장에서 선전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투자증권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사상 최고 판매단가를 올린 점을 주목했다. 트루카닷컴(TrueCar.com)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의 8월 평균 판매가격은 2만2378달러로 7월 2만2340달러를 넘어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사의 8월 상승폭은 전년동월대비 5.8%로 지속적으로 산업 평균(1.4%)보다 높았다.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1.8%와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현대는 4월 출시된 신형 아제라(Azera) 가격을 25% 인상시켰고, 6월 출시된 신형 i30(GT)의 가격을 20% 올렸다. 과거 덤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싸구려 차 이미지를 벗어나 제대로 가격을 받아도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가 됐다는 얘기다.


외국인의 움직임이 9월초에 비해 바뀌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난 5, 6일 이틀간 현대차를 26만주 이상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7일 21만주 순매수로 태도를 180도 바꿨다. 이 덕에 현대차는 7일 3.74%나 반등할 수 있었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문제국가 국채매입 발표로 장이 급등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외국인의 매수 전환은 앞으로 수급에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할 여지가 높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