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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추락 1년..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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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추락 1년..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 ▲ 인양된 비행자료기억장치 외관(위) ▲ 인양된 비행자료기억장치 내부(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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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추락사고 1년이 지났으나 사고원인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다. 정부는 가장 중요한 블랙박스의 자료저장부는 수거하지 못했으며, 찾는다 해도 사고 원인의 명확한 규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11년 7월28일 새벽 제주 서해상 130km 부근 해상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B747-400, 인천→상하이) 991편 사고발생 1주기를 맞아 이 같은 사고조사 진행사항을 31일 발표했다.

사고조사는 지난해 7월28일부터 10월31일까지 3개월간 해경·해군함정·민간 해저탐사선박 등을 동원해 실시됐다. 이 과정에서 조종사 유해와 항공기 잔해 1861점을 인양했지만 사고 해상 기상과 해저 환경 악화로 지난해 10월31일부로 조사가 잠정 중단됐었다. 이후 지난 5월10일부터 6월10일까지 1개월 간 인양작업을 재개했다.


그 결과 비행자료기록장치(FDR)의 자료변환부와 항공기 잔해 등 870점을 추가로 인양했지만 비행 자료가 저장되는 자료저장부는 끝내 수거하지 못했다. 인양된 자료변환부는 검게 타버린 상태였다. 자료저장부가 부착돼 있던 접촉부분은 원래의 주황색으로 남아 있어 해상 충돌 시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

손원영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관은 "비행자료기록장치 자료저장부에도 발화원인, 발화 시작점, 화재 진행 과정에 관한 자료는 저장되지 않는다"면서 "자료저장부를 찾는다 해도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하였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직후부터 항공사고조사관 8명을 투입해 수거된 항공기 잔해, 관제기록 등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거한 항공기 잔해를 분석한 결과 항공기 후방에 있는 화물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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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는 "인양 작업 후반으로 갈수록 잔해물이 적고 해저 환경이 열악해 당분간 잔해 인양을 재개할 계획은 없다"며 "현재까지 수거·인양된 물품과 사실자료를 바탕으로 열 손상 잔해도 작성, 화물을 포함한 항공기 화재특성 분석, 발화부위 및 화재전파경로 파악 등 원인 규명과 개선책 마련을 위한 조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사고조사 과정에서 추가 인양이 필요할 경우 해군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인양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의 조사는 앞으로도 1~2년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는 8월 지금까지 수집된 사실 정보를 종합한 중간보고서를 발행할 계획이다. 중간보고서에는 비행경위, 항공기정보, 기상, 통신정보, 항공기 잔해, 관제기록, 화물적하목록 등 사실 자료만 포함될 예정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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