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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402호 '팔달문' 중수상량식 가져..연말 공사완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에 자리한 '보물 402호' 팔달문이 24일 중수(큰 규모의 수리) 상량식을 갖고, 마무리 보수작업에 들어갔다. 팔달문은 오는 12월말 보수작업이 최종 마무리된다.


수원시는 24일 수원 팔달문 해체ㆍ보수공사 현장에서 염태영 시장, 노영관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도의원, 공사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수 상량식을 가졌다.

팔달문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사람들이 이 문을 통해 한양으로 가거나, 또는 한양에서 남쪽으로 내려갈 때 이 문을 이용한다고 해서 사통팔달 의미를 담아 지어진 이름이다. 특히 팔달문은 건축물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날 중수 상량식은 고유제와 상량문 봉안의식 순으로 이어졌고, '화성성역의궤'의 전례(典禮) 절차를 기록한 의주(儀註)편의 상량문봉안제의(上樑文奉安祭儀)를 재연(再演)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건물의 중수(重修)는 대들보, 도리, 기둥, 추녀와 같은 중요한 부재를 교체할 경우 해체의 범위가 크고 교체되는 부재의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무거운 또는 중요한 수리'라고 해 '중수'라고 한다.


상량(上樑)은 기둥에 보를 얹고 그 위에 종도리(마룻대)를 놓는 것을 말하며, 건물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념하는 건축의례가 상량식으로 유지(有志)를 초청해 건물의 완성을 널리 알리고 공역(工役)한 사람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상량식에는 상량고사를 지내고 축원문인 상량문을 대들보에 안치(安置)하게 된다.


한편 팔달문은 목부재의 변형으로 원형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전흥수 대목장이 도편수를 맡아 지난 2010년 해체 보수를 시작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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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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