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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골프대중화 앞당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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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골프대중화 앞당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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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시세가 연일 하락세다.


2008년 3월에 최고점을 찍은 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골프장 수가 급증하면서 회원권의 투자 가치는 물론 이용 가치까지 하락했고, 최근에는 여기에 입회금 반환 사태까지 맞물렸다. 일본 같은 폭락은 아니더라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실제 6월 말 평균 회원권 가격은 1억32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6.8%나 하락했고, 최고 수준이던 2008년보다는 무려 58.2%나 폭락했다. 가격대별로는 5억~8억원대의 고가 회원권이 2007년 1월보다 55.7%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지역별로는 고가 회원권이 많은 수도권이 같은 기간에 52.9% 떨어졌다.


회원권 시세는 2009년 하반기 이후 코스피지수와 상반되는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는 2009년 7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18.4% 상승했지만 회원권 시세는 같은 기간에 오히려 44.3% 하락했다.

전망도 어둡다. 입회금 반환 사태에 직면한 골프장들은 대부분 반환자금이 없어 부도 위기에 처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수자가 있다 해도 입회금을 되돌려주면서까지 골치 아픈 회원들을 인수하려는 의사는 없다. 결과적으로 '체육시설 설치ㆍ이용에 관한 법률' 제27조(체육시설업등의 승계)에서 회원 승계를 의무화하면서 오히려 회원들의 피해가 더 커지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문제는 앞으로도 2014년까지 매년 30~40개씩 신설골프장이 개장한다는 대목이다. 사면초가다. 회원권 시세가 떨어지면 회원권을 보유한 개인과 법인들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 손해를 보더라도 더 떨어지기 전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를 테면 골프장 측과 회원의 합의 아래 세미 퍼블릭이나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이다.


이때부터는 더욱 피 말리는 경쟁이다. 일반 골퍼들에게는 물론 반사이익이 돌아올 수 있다.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한 만큼 터무니없이 비싼 입장료와 식음료가격은 하락할 것이다. 사치성 스포츠라는 인식이 깨지게 되면 관계당국 역시 골프장에 부과하는 중과세율을 반드시 인하해줘야 한다. 회원권 시세 하락이 일본처럼 골프장업계를 피폐화시키지 않고, 골프대중화를 앞당기는 동력으로 가기 위한 몇 가지 요소들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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