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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커피 향기로 감성 촉촉…'문화카페 나눔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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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자 초청, 인천 연수동점서 매주 2회 인문학강좌..사색과 감성 공간 제공
-부산에선 북카페 콘셉트 살려 시민도서관에 도서 기증사업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카페베네가 지역 특색에 맞는 문화마케팅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커피만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해주기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이는 평소 "모든 기업은 사회와 고객으로부터 자양분을 얻어 성장하기 때문에 이를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하는 김선권 대표의 경영철학과도 맞닿아있다. 이 중 카페베네가 가장 활발하게 지역 문화마케팅을 벌이는 지역이 인천과 부산이다.

인천 연수동에 위치한 카페베네에서는 매주 인문학 강좌가 펼쳐진다. 인천 연수2동에서 카페베네를 운영하는 박정윤 점주의 '문화살롱 베네'가 바로 그것. 문화살롱 베네는 지역사회를 위한 NGO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돼 지난 3월부터 매주 수요일 또는 목요일마다 2시간씩 강사 초청 강연과 토론이 펼쳐진다. 이는 평소 인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박정윤 점주가 카페베네 공간을 토론장으로 꾸미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10여명을 '재능기부자'로 초청했다.


박 점주는 "인문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인천 토박이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이 곳이 강연과 토론의 장으로 활용되기에 적합한 공간이라 생각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마치 17~18세기에 유럽 지식인들이 살롱(Salon)에서 모여 예술적인 대화를 나누던 것처럼 카페베네에서 미디어ㆍ철학ㆍ역학 등을 토론한다. 현재까지 진행한 주제로는 '욕망의 알파와 오메가', '자연과 인간의 동역학', '철학하는 삶에의 초대' 등이었다. 커피숍이 단순히 음료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사색하고 감성을 달래주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카페베네는 또 '나눔사업'에도 적극 나서며 최근 부산시와 함께 '행복한 책나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에서 지정한 40여 권의 도서 중 다 읽은 책을 부산지역 내 카페베네에 반납하면 책값의 50%를 커피음료로 교환해주고 있는 것. 카페베네는 이렇게 수거한 책을 시민도서관에 기증한다. 그렇다고 인기없는 책들로만 구성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정도서에는 어린이서적 11권, 문학서적 15권, 비문학서적 14권 등 초등학생부터 성인들까지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로 이뤄졌다.


권은주 카페베네 영남사업본부 과장은 "카페베네의 콘셉트가 '북카페'인 만큼 책을 매개로 시민들과 나눌 수 있는 행사를 펴게 돼 더욱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최근에는 이웃과 책을 함께 읽는다는 사실에 뿌듯해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잔의 커피 향기로 감성 촉촉…'문화카페 나눔베네' ▲카페베네는 지난달 27일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의 산꽃마을과 '1사 1촌' 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청양군 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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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카페베네는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카페베네 청년봉사단 100명을 선발해 매월 지역별 봉사활동을 전개 중이다. 수도권을 포함해 8개 시ㆍ도별로 조를 구성해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농촌봉사활동ㆍ지역 분교학교 체험학습 지원 등을 벌이고 있는 것. 특히 요즘 같은 농번기에는 농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청양의 산꽃마을 봉사활동이다.


카페베네는 올해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의 산꽃마을과 '1사 1촌' 협약을 맺고 농촌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38가구가 거주하는 청양의 산꽃마을은 주민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고령자로 주로 고추와 밤을 생산하고 있다. 카페베네 청년봉사단은 이 지역 일손이 모자란 농가에서 고추가지 정리ㆍ밤나무 가지치기ㆍ거름주기ㆍ마을 경관 가꾸기 등을 통해 농가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카페베네 매장이 문화적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각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문화 생산에서부터 소비까지의 전 과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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