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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가 EU산 프라이팬 값 낮췄지만 '여전히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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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ㆍ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일부 EU산 프라이팬의 국내 소비자 가격이 최고 2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균 소비자가는 수입가의 2.9배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또 수입 프라이팬은 백화점에서 가장 비싸게,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장 싼 값에 팔리고 있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주부클럽연합회와 함께 조사한 FTA 가격 정보 제공 보고서 2탄에서 밝혀졌다. 조사 대상 품목은 외국산 프라이팬을 보유한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보유율이 높은 제품(테팔ㆍ휘슬러 등)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FTA가 EU산 프라이팬 값 낮췄지만 '여전히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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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EU FTA 발효 전ㆍ후의 소비자 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WMF 세라룩스는 20.1%, 휘슬러 알룩스 프리미엄은 6.5%, TVS 블랙뷰티는 4.7% 가격을 인하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WMF는 지난해 7월 FTA 발효 직후 수입사가 바뀌면서 관세 인하 효과를 반영해 국내 소비자 가격을 20.1% 내렸고, 휘슬러와 TVS는 물량이 소진된 3월 이후부터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프라이팬의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 가격 평균은 수입가의 2.9배 수준이다. 국내 프라이팬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4개 수입산 알루미늄 프라이팬의 경우, 소비자 가격은 수입가에 비해 평균 2.9배 높았으며 제품별로는 최저 2.45배에서 최고 3.4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ㆍ유통사가 차지하는 몫이 수입 가격의 1.9배에 해당한다는 것인데 판매관리비ㆍ인건비ㆍ매장비 등 제반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지적했다.


국내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국산 프라이팬 중 가장 인지도가 높고 많이 팔리는 7개 제품을 선정해 수입 프라이팬과 가격을 단순 비교한 결과, 고가의 스테인리스 제품은 마스터쿠진, PN풍년 등 국산 제품보다 수입품이 평균 2.12배 비쌌다. 중저가 알루미늄 제품은 키친아트, 해피콜, 남선러브송 등 유명 국산 브랜드보다 수입품이 평균 2.35배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FTA가 EU산 프라이팬 값 낮췄지만 '여전히 거품'


판매점별로는 백화점이 가장 비쌌고, 온라인 쇼핑몰이 가장 저렴했다. 백화점 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대형마트는 82.5, 온라인 쇼핑몰은 69.9였다. 휘슬러, 볼, WMF 등 고가 프라이팬 4개의 국내 백화점 가격은 모두 외국 백화점 가격보다 3.0~57.4% 가량 비싼 반면,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외국의 대형마트ㆍ전문점 가격보다 5.3~16.2% 저렴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프라이팬의 경우 다른 제품과 달리 A/S의 필요성이 낮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더라도 수입사가 A/S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며 "동일한 제품을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사실을 인식해 합리적인 구매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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