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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농식품 100억불 수출…시작은 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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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농식품 100억불 수출…시작은 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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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아세안, 유럽연합(EU), 미국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데 이어 최근에는 인구 13억 시장인 중국과 FTA 협상을 시작했다. 중국과 FTA가 체결되면 한국과 FTA를 맺은 국가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을 넘어선다.


다시 말해 FTA를 통해 우리나라와 전 세계 주요 경제국과의 경제적 국경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나 EU와 달리 우리나라와의 지리적 인접성, 기후 및 작부체계의 유사성, 낮은 가격 등을 고려할 때 막대한 양의 농산물 유입이 예상된다.

그렇다고 마냥 비관하고 우리만 빗장을 걸어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농식품을 해외시장으로 진출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해외시장에 적합한 고품질 농식품을 생산해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만들어 가면 FTA에 따른 국내 농산물 가격하락을 막으면서 농가소득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시장을 상대로 우리 농식품을 수출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해외 식품시장을 자세히 연구하고 틈새시장을 개발하면 우리 농식품의 진출가능성도 크다. 최근 전 세계 식품시장의 트렌드는 건강과 기능성, 유기농 식품으로 집약된다. 웰빙ㆍ건강식으로 잘 알려진 한국 식품은 수출잠재력이 매우 크다.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생산기반 확충을 통한 안정적 수출물량 확보, 생산ㆍ가공기술의 개발을 통한 고품질 농식품 확보, 해외마케팅을 통한 수출시장 개척 등의 전략이 중요하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수출물류 효율화다. 아무리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하고 해외 수요가 많아진다 하더라도 물류과정, 즉 포장ㆍ선별ㆍ운송ㆍ보관 등에서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제때 공급할 수 없으면 안 된다. 높은 물류비용으로 제품가격이 너무 높아진다면 해외바이어나 소비자는 결국 외면하게 될 것이다.


바야흐로 물류가 경쟁력인 시대가 도래했다. 기업은 상품을 내놓을 때 제조비용 절감 위주에서 물류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농식품은 부패위험이 높고 소량다품목이라는 특성 탓에 물류과정이 비효율적이다. 일반적인 공산품의 물류비 비중이 10% 수준이라면 농식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20%, 많게는 30%에 달한다. 농식품 수출업계가 물류비용 절감에 더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식품 수출업체의 물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인프라를 지원해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중국 칭다오에 구축하고 있는 수출전진기지와 해외 aT소재 공동물류센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글로벌 냉장ㆍ냉동(cold-chain) 물류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소량ㆍ다품목 특성으로 인한 고비용 물류구조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물류컨설팅을 지원하고, 주요 항로별 공동운송을 유도해 수출업체들이 운송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77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수출목표는 100억달러다. 지난 1977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100억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농식품 100억달러 수출'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농식품업계 전반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은 우리 농어업의 대내외 위상을 더욱 높이고 고용과 성장을 촉진하는 국가의 주요 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농식품업계가 농식품 물류효율화를 통해 높아져가는 FTA의 파고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농가소득 향상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




박종서 aT 수출이사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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